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오는 9월로 예상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한 것과 관련, 청와대가 “최근에 (한국의) 전략적인 위치의 상승에 기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가 관련 질문을 받고 “(트럼프의) 제안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과 그 제안에 대해서 현실 가능성 여부에 대한 우리 정부의 어떠한 입장을 취할 것인지에 대한 문의들은 계속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적절한 시점에서 관련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고, 저희들이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안에서 G7 정상회의를 유엔총회가 열리는 오는 9월 개최하는 방안으로 검토 중이며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까지 참여하는 11개국 정상회의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백악관에서 ‘중국 때리기’ 외교행사를 개최하겠다는 속내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비상경제회의에서 “더욱 심해지고 있는 자국 중심주의와 강대국 간 갈등도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역전쟁에서 시작해 ‘코로나19’ 확산 책임, 첨단기술, 남중국해.대만, 홍콩 문제까지 확산되는 미.중 갈등에 따른 고민을 토로한 셈이다.

(추가,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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