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백두산지역을 유네스코에 등록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북한 유네스코민족위원회는 백두산지역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록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유네스코민족위원회는 주체107(2018)년에 백두산지역을 우리 나라의 첫 세계지질공원으로 등록할 것을 결정하고 유네스코의 절차규정에 따라 추천의향서를 제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신청문건을 제출하였다"고 전했다.

현재 유네스코에서는 북측의 신청서류에 대해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통신은 "(북측)해당 부문 과학자들은 수십년간에 걸치는 조사와 연구과정에 백두산지역의 지질학적 특성과 세계적 가치를 과학적으로 논증하였으며 이 지역을 세계지질공원으로 등록할 수 있는 학술적 기초를 마련하였다"고 소개했다.

백두산지역은 지난 1989년에 북측에서 지정한 첫번째 세계생물권보호구로 등록되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특별한 과학적 중요성과 희귀성, 아름다움을 지닌 '지질학적 중요성'과 함께 생태학·고고학 및 역사적·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니는 지역을 대상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다.

2019년 5월 현재 제주도(2010년), 경북 청송(2017년), 무등산(2018년)을 포함해 세계 41개국 147개 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추가-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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