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월 13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지방도로 앞. 

친구 생일 잔치에 가기 위해 언덕길을 넘던 당시 15살의 신효순, 심미선 두 여중생이 시속 50~60km로 2차선 단선구간 도로를 서로 비켜 운행하려고 교행(交行)하던 56톤 미군 장갑차의 무한궤도에 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8년이 지난 오는 6월 13일 오전 11시 30분 그 지방도로 앞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43-3 일대에 조성된 효순미선평화공원에서 '효순미선평화공원 완공식'과 효순·미선 두 여중생의 18주기 추모제가 진행된다. 

평화공원 완공식과 추모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유족 등 50명으로 참가규모를 제한하고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며, 당일 시차를 두고 각 50명씩 2차례에 걸쳐 평화공원 둘러보기를 진행한다.(평화공원 둘러보기 신청 : https://vo.la/Pr7y , 문의 : 효순미선평화공원조성위원회 02-712-8443)

지난 4월 29일부터 평화공원 조성공사를 진행해 온 '효순미선평화공원조성위원회'(조성위원회)는 완공식을 앞두고 28일 "효순미선평화공원은 순수 민간의 자주적인 힘으로 조성되는, 미군에 의해 희생된 한국인을 위한 첫 평화공원이다. 더 이상 이런 참혹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 공원이 청소년들을 위한 평화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성위원회는 18년전 두 여중생의 사고 원인이기도 했던 평화공원 앞 굴곡이 심한 2차선 좁은 도로와 차량들의 과속 운행 등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가운데 평화공원을 방문하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요청한 육교와 인도설치, 횡단보도와 신호등, 과속방지턱 설치 등을 전격 수용한 이재명 지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 [제공-효순미순평화공원조성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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