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이 주도한 ‘연대와 포용을 위한 세계시민교육 우호국 그룹’ 출범 화상회의가 열렸다. 왼쪽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제공-외교부]

한국 정부가 주도한 ‘연대와 포용을 위한 세계시민교육 우호국 그룹’ 출범 화상회의가 26일 오전(파리 시각)에 열렸다. 

26일 밤 외교부는 “코로나19의 모범적 대응으로 제고된 우리의 소프트파워를 활용하여 국제사회 주요 이슈인 혐오와 차별 대응 논의 등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주유네스코 대표부를 중심으로 우호국 그룹 결성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의장국인 한국을 비롯하여 아르메니아, 오스트리아, 방글라데시, 콜롬비아, 이탈리아, 요르단, 케냐, 필리핀, 세르비아, 세네갈이 출범 회원국으로 참여했다. 유네스코 여타 회원국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우호그룹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출범 화상회의에는 강경화 외교장관,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유네스코 외교단 및 사무국 관계자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국제사회가 함께 연대와 포용의 정신으로 혐오와 차별을 반대하고 세계시민교육 증진 활동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성명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차별과 혐오 행위가 상호 불신의 벽을 세워 위기 극복에 필요한 국제공조를 저해한다고 비판하고, △유네스코 헌장에 명시된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방벽’을 쌓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실천 활동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인간 존엄의 원칙에 기초한 세계시민교육은 국제사회에 연대와 포용의 가치를 확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성공적 방역에 기초하여, ‘인간안보(Human Security)’를 중심에 놓고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국제협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유엔 내 「보건안보 우호그룹 (5.12)」, WHO 내 「글로벌 감염병 대응협력 지지그룹(5.20)」 등 한국 주도 협력그룹들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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