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야전을 벌이는 평양종합병원 건설현장. [통일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가 세계를 휩쓰는 와중에 건설을 시작한 평양종합병원이 73%의 공사실적을 보이며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건설연합상무 관계자를 인용해 "기초 콘크리트 치기와 골조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 20일 현재 건설장적인 공사실적은 73%"라고 전했다.

특히 군인건설자들이 맡은 20층 규모의 단일 호동 입원병동의 골조공사는 마감단계에 들어섰다고 알렸다.

건설자들이 장비 가동률을 최대한 높이고 철근과 '휘틀'(거푸집)조립, 콘크리트 혼합물 생산과 '타입'(打入, 타설) 등 모든 공정에서 작업을 세분화, 전문화하여 분담하고 있는 것을 전례없는 공사실적의 비결로 꼽았다. 

용접봉을 거의 쓰지 않고 철근'잇손'(두개 이상의 구조 요소가 같은 방향으로 맞붙게 한 부분)으로 연결하는 방법과 수동분배기로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법, 대형 벽판'휘틀' 제작 및 설치방법을 비롯한 앞선 공법들이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3월 17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해 직접 첫삽을 뜨고는 당창건 75돌이 되는 10월 10일까지 무조건 완공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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