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훈예술가인 화가 박정문의 작품이 세계적인 화랑과 예술가를 위한 연감 ‘바이야즈 가이드2020(BUYEAR’S GUIDE2020)’에서 표창되어 ‘21세기 국제파아티스트-루・메이율<최고봉>예술상’을 수상하였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표창된 작품은 유화 ‘고려삼신불의 춤-소원’.

이 작품은 박 화가가 금강산가극단의 공연에서 관람한 군무 ‘고려삼신불춤’에서 발상을 얻고 그렸다고 한다.

▲ 수상을 한 화가 박정문의 작품 ‘고려삼신불의 춤-소원’. [사진-조선신보]

박 화가는 이번 수상에 대해 “민족을 그린 그림이 표창됨으로써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정당성이 증명된 것 같다”면서 “재일동포화가를 비롯한 많은 후배들의 이정표가 될 수 있으면 기쁘다”고 말했다.

박 화가가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바이야즈 가이드자판 수상자가 되었는데, 이는 동포화가 속에서 처음으로 되는 일. 

일본 예술계에서도 3년 연속으로 수상된 것은 오쿠타니 히로시를 비롯한 일본을 대표하는 3명의 화가뿐이라고 한다.

김성란 도쿄제5초중 미술교원은 “재일조선인으로서 굴함 없이 창작해나가려는 박정문 선생님의 수상은 우리 후배들에 대한 커다란 고무격려로 된다”면서 “일본 미술계에서도 항상 재일조선인으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고 활동하시는 박 선생님. 동아시아 아이들의 합동작품을 전시하는 기회를 주시는 등 후배들이 넉넉히 표현하는 마당을 차례주신다”고 고마워했다.

신문은 박 화가가 남북과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다면서 “15년에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들을 그린 유화 ‘짓밟힌 봉선화’가 조선의 국가미술전공로상을, 19년에는 남조선의 ‘한국미술협회’에서 공적이 평가되어 처음으로 되는 ‘해외공로상’을 수여받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박정문 화가는 1946년 일본 군마현 출생으로 재일교포 2세이다. 일본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제자들을 양성하면서 제자들과 함께 아카사카프린스호텔에서 2006작품 전시회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전시회를 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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