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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통일역량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겠다" 올해 1차 통일위원회 회의 개최한 허권 한국노총 통일위원장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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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0  11: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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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권 한국노총 통일위원장은 최근 2020년 제1차 통일위원회 회의를 열어 올해 한국노총 통일역량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사진-조천현]

지난 13일 한국노총은 소속 연맹 및 지역본부에 구성되어 있는 통일위원회 대표자들과 함께 2020년 제1차 한국노총 통일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통일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회의 개최가 늦어졌지만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인 통일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노총 통일위원회가 올해는 어떤 통일사업을 계획하고 있는지 관심이 쏠렸다.

금융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지난 중집위 결의를 통해 통일위원장에 선임된 허권 상임부위원장은 4.15총선 사업단장으로 벌인 활동이 끝나기 바쁘게 통일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한국노총의 통일역량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려는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한국노총 통일위원회는 2017년 중앙위원회에서 결성을 의결하고 이듬해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나, 각 조직별 통일위원회 사업 활성화도 필요하고 아직 통일위원회가 설치되지 못한 조직에는 통일위원회를 건설해야 하는 등 집중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는 것.

2018년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6,500명이 참가하고 지난해 통일선봉대에 90명이 참여한 성과를 토대로 올해에는 통일선봉대를 200명 규모로 확대하는 등 한국노총 통일역량을 비약적으로 키우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북미·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양대노총의 공동실천은 물론이고 북측 조선직총과 함께 하는 남북노동자 3단체 연대활동을 이어나가는 노력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5.24조치 해제 촉구를 비롯해 6.12싱가포르 북미합의 이행촉구, 6.15공동선언 발표 20주년 범국민대회, 8.15 해방 75주년 대회 및 9.19평양공동선언, 10.4공동선언 이행 촉구 실천 사업 등 계기별 실천사업도 빠짐없이 준비하고 있다. 

제주 4.3평화기행을 중심으로 한  제9회 평화학교, 8.15대회 계기에 총 200명 규모로 조직하는 제13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 노동자 추모행사 등 일정에 올라있는 사업만으로도 한해가 분주하다.

허 위원장은 지난 1월  제27대 한국노총 위원장선거에 사무총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음에도 불구하고 새 집행부에 통일위원장 겸임 상임부위원장으로 참여한데 대해서는 "함께 하는 가운데 제 역할을 찾는 것"이라고 하면서  "민족의 과제인 통일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통일위원장에 선임된 것은 매우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깊이 있는 고민은 부족하지만 통일위원회 사업이 한국노총의 주요사업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진정을 밝혔다.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집무실에서 허 위원장을 만나 올해 주요 사업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조선아 대외협력사업국장이 함께 자리했다.

 

통일역량 확대 기반 다지는 해 되도록... 

   
▲ 허권 위원장은 "통일위원회 사업이 한국노총의 주요사업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진정을 밝혔다. [사진-조천현]

□ 통일뉴스 : 그저께(13일) 첫 통일위원회 회의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 허권 통일위원장 : 통일위원회 회의를 2월 이후 개최했어야 하는데 코로나 영향이 있어 늦어졌다. 어쨌든 올해 사업을 위해서는 내용을 공유해야 했기 때문에 13일 통일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그동안 남북 정상이 3차례 만남을 가졌고 그 중 역사적인 4.27판문점선언과 9.19평양공동선언도 있지 않았나.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한국노총 차원에서 통일위원회가 나서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

회의에서는 현재 정세에 대한 판단과  6.15남측위에서 준비하고 있는 20주년 행사 관련 내용을 공유했고 한국노총이 자체적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의견을 모았다.


□ 한국노총 통일위원회 회의는 매년 정례적으로 하시나.

■ 특별히 정례적으로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사안이 있을 때마다 하는 것이다.


□ 우선 올해 한국노총 통일위원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통일사업에 대해 소개해달라.

■ 올해 한국노총 통일위원회는 북미 및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실천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6.12 싱가포르 북미회담, 6.15남북공동선언, 7.4남북공동선언, 9.19평양공동선언, 10.4선언 등 여러 시대 상황에서 만들어진 남북선언 계기에 집중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노총 통일위원회의 통일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에 집중하여 전국적인 통일운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일들을 할 계획이다.

예를들어 올해는 통일위원회 지원사업을 비롯해서 통일선봉대 2배 조직화 확대, 해마다 진행해 온 한국노총 평화학교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면서 역량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또 노총의 현장에 맞는 내용과 형식으로 통일교재 개발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 중점적으로 추진할 각 사업에 대해 조금 구체적으로 소개해 달라.

■ 한국노총 통일선봉대는 그동안 20~30명 정도였는데, 2018년 통일위원회 결성 후 작년에는 90여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약 200명 규모로 통일선봉대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한국노총 통일위원회는 지난 2017년도에 중앙위원회에서 구성을 의결했고 2018년부터 본격 운영되기 시작했다.

   
▲ 한국노총 통일위원회는 올해 각급 조직에서 통일위원회를 구성하거나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통일선봉대 배가운동, 평화학교 사업 확대 등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조천현]

통일위원회 지원사업·통일선봉대 확대·평화학교 등

□ 평화학교 활동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 평화학교의 경우 조합원들이 제주 4.3항쟁의 현장을 찾아 교육도 받고 직접 듣고 체험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4.3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워낙 의미가 크지 않나.  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는 것이 분단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하는 것이고 4.3이 갖고 있는 역사적 의의를 한번 더 평가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민주정부가 들어서기 전에는 4.3에 대해서 그 누구도 자유롭게 이야기를 꺼낼 수 없었다. 15년만에 처음으로 민갑용 경찰청장이 4.3기념공원에 가서 사죄의 뜻을 표현한 것은 발전적이지만 아직도 4.3이 전국민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 모두가 알아야 될 역사이고 그런 부분들이 제대로 해석되고 인식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통일에 대해 우리 모두가 깊이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학교 사업은 한국노총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조합원들의 관심도 굉장히 높다. 다녀온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지금까지 잘 몰랐던 우리 역사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한국노총에서 평화학교 사업을 계속 하다보니까 산별, 지부, 단위사업장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평화학교 참석 인원을 축소하려고 했는데, 현장에서는 확대하자는 의견이 많다. 4.3문제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분단 해결에 큰 역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학교는 어느 사업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 통일교재는 새로 개발하려고 하는 건가.

■ 조합원 입장에서 봤을 때 지금까지 통일교재는 다소 막연하게 사회단체 중심, 양대노총 중심, 남북문제에 관심있느 전문가 중심으로 되어 있다고 본다. 전체 100만조합원들을 염두에 두고, 왜 통일의 문제가 중요한지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통일은 우리 국민 생존의 문제이고 삶의 문제이자 평화의 문제라는 차원에서 공부할 필요가 있고 교재를 새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런 노력이 각계 각층에서 다양하게 전개된다면 국민들의 의식도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나아질 것이고 상호 갈등하는 대립구조도 완화되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 구체적인 일정이 나와있나

■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하지는 못했는데 늦지 않도록 준비할 생각이다.


□ 올해 통일위원회 사업을 이틀전에 확정했는데, 민주노총과 비교했을 때 한국노총만의 특색있는 활동이 있다면.

■ 통일과 평화에 대해서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 바가 없기 때문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누가 잘하고 잘못하는 문제로 나눌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노총은 통일위원회를 2017년에 의결하고 2018년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그만큼 통일 문제에 대해 깊이있게 인식하고 다양하게 사업을 펼쳐가면서 우리 삶과 생존의 문제인 분단과 통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 허 위원장은 양대노총의 공동사업, 남북 노동자3단체의 연대활동에 대해서도 꾸준히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조천현]

□ 남쪽 양대노총과 북쪽 직총을 남북 노동자 3단체라고 부르는데,  올해 공동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소개해달라.

■ 남북 노동자3단체의 활동은 국내 정세와 맞물려가면서 이뤄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 국내정세가 경색된 상황에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데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어려움도 주체적으로 풀기 위해서 계속 노력할 것이다. 

예를들면 2018년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합의문에 따라 한국노총은 '통로회'(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 산하 업종별 위원회 건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또 현실적으로 남북 교류자체가 어렵지만 한국노총 내부의 통일위원회를 강화하는 것이 남북노동자 3단체의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기초적인 작업이 될 것이라고 본다, 내부역량을 강화해야 하지 않겠나. 그것이 결국은 향후 3단체간의 연대정신을 확고히 하기 위한 길이라고 본다. 

민주노총과 북측 직총과의 협의는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정세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그런 사정은 봐야 하지만 정세가 경색되더라도 멈출수 없는 통일운동을 위해 내부역량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각급 통일위원회 강화위해 통일연대기금 지원

□ 통일위원회 강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방안이 더 있나.

■ 결국 분단문제, 통일문제를 얼마나 정확하게 보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단순히 통일을 하자, 분단문제를 해결하자는 선언적인 의미를 넘어서야 한다. 

왜 제주4.3이 발생했는지, 또 함께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여순사건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왜곡을 바로잡고 인식을 바로하는 것이 통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고 이런 것이 바로 통일위원회 역량 강화라고 생각한다.

가족이나 친구들, 조합원들과 이야기해 보면 이런 문제에 대해 잘 모르는게 많다. 그동안 독재정권하에서, 보수정권하에서 왜곡되어 왔고 철저히 파묻혀 있었던 것인제 이제 조금씩 드러나고 있지 않나.

한국노총은 이번 통일위원회 회의에서 각 조직별 통일위원회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노총에서 대북지원사업을 목표로 조성했으나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현실화되지 못해 축적되어 있는 '통일연대기금'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앞으로 대북제재 완화 또는 해제 등의 조치가 있고 남북 노동자 3단체간 협의가 있을 경우에는 별도의 사업으로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 그저께 통일위원회 회의에서 복잡한 한반도 정세, 남북관계에 대해서 어떤 공유가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코로나 상황에서 어떤 구체적인 계획이 나왔는지 궁금하다.

■ 결국 문재인 정부들어와 세차례 남북 정상회담이 진행되었고 미국의 제재완화 등이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교착상태에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통의 인식이 있다. 코로나 때문에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통일위원회 역량강화에 힘쏟아야 한다는데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 집체교육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대외협력본부 등과 협력해서 통일관련 동영상교재 같은 것을 만들어서 전국 조합원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그저께 회의에서는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일본 당국이 재일 조선동포들을 차별하는 문제에 대해 한국노총이 긴급하게 '코로나 극복을 위한 재일동포 지원사업'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논의했다. 한국노총이 직접 나서지는 않고 코리아NGO센터를 통해 1조합원 1마스크 보내기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 지난 1월  제27대 한국노총 위원장선거에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위원장 후보)과 함께 사무총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는데,  통일위원장으로 현 집행부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계기나 각오가 있었을 것 같다.

■ (웃음)선거결과는 그렇게 된거고... 노동운동에 대한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진영논리에 따른 싸움은 아니지 않나. 함께 하는 가운데 저는 제 역할을 찾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중집위 결의를 통해서 제가 통일위원장으로 선임이 되었다. 뭐 깊이 있는 고민은 부족하지만 통일위원회 사업이 한국노총의 주요사업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임기는 3년이다.

통일위원장으로 임명된데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민족의 과제인 통일문제를 단위노조가 아니라 총연맹 차원에서 고민하게 된 것은 여러 모로 공부도 많이 해야 하는 만큼 노총을 위해서나 개인 발전을 위해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 북측 직총 관계자들과는 언제 접촉했는지.

■ 2018년 11월 금강산 모임에 참가하기 위해 처음으로 북에 갔었다. 금융노조 위원장할 때 처음 갔는데 다른 분들은 금강산 뿐만 아니라 평양에도 여러 번 가본 분들이 많이 있더라. 앞으로 북에 많이 가볼 기회가 있기를 바라고 있다.


□ 느낌은 어땠었나.

■ 설레었다. 가기 전에 통일부 방북교육을 받았는데, 당시에는 아직 벽이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 들어가기 전에 핸드폰 수거했던 것도 그랬고.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같은 민족이고 친구, 이웃집 동료라는 느낌이 들었다.

1박2일이었는데 시간이 너무 짧았다. 그때도 대북제재가 있어서 관광은 하지 못하고 삼일포만 잠깐 들렀다. 그건 좀 아쉬웠다.  빨리 대북제재가 완화되어서 서로 왕래할 기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허 위원장은 평화와 통일은 우리 삶과 직접 관계된 부분이라며, 조합원들이 통일위원회 활동에 대한 보다 깊은 관심과 협조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조천현]

자유롭게 왕래하고 북측 조선직총도 빨리 만나길 바래

□ 그때는 금융노조 위원장 자격으로 갔던 것이고 앞으로 노동자3단체 행사가 이뤄지면 대표자인 한국노총 통일위원장으로 가게 될텐데 많이 다르지 않을까.

■ (조선아 대협국장)남북 실무 협의가 진행되면 통일위원장은 총괄 대표가 되는 것이다. 통일위원장의 역할은 행사보다는 실무협의에 있는 것 같다.


□ 지난 총선 당시 한국노총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책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다. 통일위원회 관련 사업으로 협의중인 내용은 있는지.

■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앞으로 필요한 협의는 계속해 나갈 것이다. (조선아 국장)더불어민주당 내부적으로는 부서간 구획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더라.


□ 이를테면 남북 노동자3단체 행사같은 건 노총에서 진행하지만 정부 여당에서 남북공동행사를 진행할 때 노동계 대표성으로 참가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 (웃음)그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조선아 국장)오히려 민주당은 통일사업 경험이 많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노총에 교류협력 사업 관련 팁을 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


□ 통일위원장으로서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본부 차원에서도 여러가지 일들을 하고 있지만 결국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 한 가지 바라는 바는 평화와 통일은 불가분의 관계이고, 평화 통일은 우리 싦과 생존의 문제라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분단이라는 문제가 우리의 삶을 너무나 많이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평화와 통일은 우리 삶과 직접 관계된 부분이다.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평화와 통일의 길은 소원해 질 것이다. 조합원, 산별, 지부들이 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협조와 성원도 부탁드린다.


□ 북측 조선직총 파트너에게도 한 말씀 해달라.

■ 한국노총 제27대 집행부의 통일위원장으로 임명된 허권이다. 결국 통일의 문제는 6.15남북공동선언의 첫 머리에서 밝힌 바와 같이 '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하기로 하고 4.27판문점 선언 1조 1항에 나온대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이 중요한 것 아닌가. 이런 통일의 대원칙에 대해 북측 조선직총도 충분히 공유할 것으로 본다. 

그 원칙하에서 잘 협의하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빠른 시일내에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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