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올해 벼 모내기를 시작한 북한에서 '강냉이'(옥수수)심기를 마무리하는 등 봄철 분위기 쇄신이 이루어지고 있다.<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평안북도에서는 옥수수 원형재배, 무지재배(일정한 크기의 구덩이를 수십 ㎝ 간격으로 파고 유기질 비료를 넣은 후 여러 알의 옥수수 종자를 심는 방법), 여러개체 모아심기 등 효율적인 방법을 적용하여 기본면적의 옥수수 심기를 계획보다 1주일 앞당겨 끝냈으며, 황해남도에서는 옥수수 종자 피복제의 이용율을 높여 매일 수천 정보의 면적에 파종을 했다.

황해북도에서는 품종별 적지를 선택하여 싹트는 비율과 살초(제초)효과를 높일 수 있는 지면 피복제배, 영양알 직파방법을 적극 도입했다.

평안남도와 강원도, 남포시 등에서는 농기계의 가동률을 높이고 공정을 잘 연결하여 기본면적의 옥수수 심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통신은 북한 전역에서 1년도 안되는 기간에 수만정보의 새 풀판(초지)이 조성되었다는 소식도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신의주청년염소목장에서 오리새를 비롯한 먹이풀을 심어 200여 정보의 새 초지를 만든 것을 비롯해 평안북도에서 4,000여 정보의 초지를 확보했으며, 황해북도에서는 10여t의 먹이풀씨를 뿌려 생산량을 늘리고 은정축산전문협동농장에서 400여 정보의 초지를 새로 조성해 지력을 높였다.

강원도와 함경남도에서는 영양가 높은 풀씨와 나무모들로 수천 정보의 초지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북한 전역에서 봄철국토관리총동원사업이 전개되어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황해남도 50여 곳에서 제진장치(除塵裝置)설치와 개보수, 수십개 곳에서 산업폐수 침전지에 대한 여과공정 설치, 생활오수 침전지 정리사업 등이 진행됐다.

황해북도에서는 도로 기술개건과 강하천 정리에 집중하여 도로 폭넓히기, 곡선 펴기 등이 진행되었고 저수지와 강하천 주변을 정리하여 많은 새 땅을 확보했다.

자강도에서는 80여 km의 도로기술 개건, 다리, 제방건설과 대보수, 강바닥 파기 등이 진행되었고 강원도에서는 수십개소에 오수 정화장을 새로 건설했으며, 함경북도와 개성시에서는 도로와 강하천 제방을 전반적으로 개보수하고 수종이 놓은 나무심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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