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전 도쿄의 조선대학교 앞에서 일본 우익깡패들이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10여명의 우익깡패들이 지난 10일 조선대학교 교문앞에 몰려 와 '조선대학교는 살인대학이다', '도쿄도는 조선대학교의 법인인가를 취소하라'는 등의 손 피켓을 들고 난동을 피웠으며, 사전에 조선대학교측이 도쿄도 고다이라 시당국과 지역경찰에 난동 저지를 요구했지만 현장에 나온 수십명의 경찰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들은 "우익깡패들의 이번 망동은 아베 일당의 반 총련 책동의 연장으로서 만성적인 조선인 배타의식을 일본 사회에 뿌리깊이 주입시키려는데 그 목적을 둔 의도적인 도발행위"라고 비판했다.

북한 웹사이트 <조선의오늘>도 이날 '난동의 진범인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번 사태는 일본의 몇몇 깡패들의 난동이 아니라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공포심과 불만 여론을 눅잦혀 보려는 목적밑에 의도적으로 일으킨 엄중한 도발행위"라고 지적하고는 "일본 반동들이 아직도 과거의 환각에 빠져 계속 반공화국, 반총련 망동에 매어달린다면 차례질 것은 백배, 천배의 쓰디쓴 대가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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