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의 교원, 연구사들이 평양시 대성구역 림흥동에서 고구려시기의 우물 2기를 발굴하였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3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우물들의 위치는 림흥동 소재지에서 남쪽으로 약 1.5km 떨어진 곳.

우물들은 70m의 거리를 두고 있는데 북쪽에 위치한 것을 1호 우물, 이 우물의 동남쪽에 위치한 것을 2호 우물로 명명하였다.

학술집단이 소개한 1호 우물의 경우, 물이 나올 때까지 땅을 깊이 파고 바닥을 다진 다음 그 위에 벽체를 올려쌓는 방법으로 축조하였다.

우물바닥은 20〜30cm정도의 두께로 잔자갈과 모래, 진흙을 섞어서 다진 다음 그 위에 두께가 5cm인 나무각자들로 사개물림을 하여 4각형의 방틀을 설치하였으며, 방틀 위에는 가공한 돌들을 이용하여 우물의 벽체를 올려쌓았는데 현재 27돌기가 남아있다.

현재 남은 우물의 깊이는 5.8m인데 고구려의 기와조각들이 포함된 문화층까지 포함하면 본래의 깊이는 약 10m로 추정된다.

아울러, 신문은 “우물에 대한 발굴과정에 질그릇조각, 기와조각, 쇠가막조각, 수레굴통쇠조각, 바둑판조각 등 많은 유물들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학술집단은 이 우물의 구조형식과 축조방식, 발견된 유물들에 대한 조사연구를 통해 고구려시기의 우물이라는 것을 확증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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