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대성구역식료품종합상점 룡흥식료품상점이 산나물상점으로 소문이 났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3일 평양발로 소개했다.

▲ 식료품상점에서 식료품을 사는 주부들. [사진-조선신보]

신문에 따르면, 평양에는 구역안의 매 동들마다 식료품상점이 있는데 나라의 시책에 따라 간장, 된장, 기름을 비롯한 기초식품으로부터 달걀, 고기, 당과류 등 각종 식료품들이 이곳을 통하여 주민세대들에 공급되고 있다.

평양시 대성구역 룡흥3동에 위치하고 있는 룡흥식료품상점은 천수백 세대의 주민들을 담당하고 있다.

룡흥식료품상점 정봉숙 책임자(57살)는 “한 여름철에는 시교외의 남새(채소)밭들에 나가 철따라 나는 남새들을 실어들이고 한겨울에는 버섯과 콩나물을 기르느라 밤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면서 “특히 가공부식물매대에 갖가지 산나물이 오르게 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힌다.

정 책임자는 “도시주민들 속에서는 산나물에 대한 수요가 높다. 특히 최근년간에는 건강식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천연식물인 산나물을 많이 찾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수요를 보장하기 위해 우리가 직접 산에 가서 산나물을 채취하여 보장하기로 하였다”고 말한다.

상점 봉사원들은 해마다 봄철이면 평안북도와 평안남도, 강원도를 비롯한 멀리 지방에까지 나가 깊은 수림 속에 들어가 천막을 치고 40여일간 생활하면서 생신한 산나물을 채취하며, 산나물을 채취하면 그 자리에서 말리거나 절임을 하여 보관하는데 방법은 현지주민들에게서 배웠다.

▲ 평양시 대성구역 룡흥3동에 위치한 룡흥식료품상점 전경. [사진-조선신보]

이렇게 해서 해마다 산나물을 수백 kg씩 장만해놓고 1년 사계절 떨구지 않고 봉사하고 있다는 것.

신문은 “가공부식물매대에서는 병풍나물, 참나물, 고비, 고사리, 두릅, 곰취 등 말리거나 절임을 한 갖가지 산나물들 그리고 병풍나물쌈, 두릅김치, 참나물볶음 등 산나물 요리들을 차려놓고 봉사원들이 주민들에게 요리방법까지 해설해주며 봉사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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