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달 말까지 수출 규제에 대해서 원상 복귀하는 문제에 대해서 답을 달라고 했기 때문에 일본의 대응을 봐야 될 것 같다.”

13일 오후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날 일본 측에 이달 말까지 수출 규제 해제 여부 답변을 달라고 했는데, 한일 지소미아(GSOMIA,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유예도 그때가 기한인가’는 질문을 받은 청와대 관계자가 이같이 답변했다. 

“지소미아에 관련한 저희의 판단이 담겼다면 외교부가 했어야 했을 것”이라며 “지금 지소미아에 관련한 정부의 구체적 입장에 대한 어떤, 발표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리기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타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전화로 한일 국장협의를 갖고, 수출규제-강제징용 문제에 관한 각자의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김 국장은 대외무역법 개정 등 한국 측 조치 동향을 설명하고 일본 정부가 조속히 부당한 수출규제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였으나, 타키자키 국장은 일본 측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두 사람은 또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한 양국 정부의 입장을 각기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