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속과 패전은 일본이 스스로 청한 운명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논평에서 일본에 대해 이같이 규정하고는 “가련한 속국의 미래가 참으로 암담하다”고 혀를 찼다.

통신은 일본당국이 후덴마 미공군기지를 헤노꼬로 이설을 강행하려는 것에 대해 오끼나와현의 한 시민단체와 오끼나와현 당국 그리고 야당도 철회를 요구한 것과 관련 “이것은 대미추종에 매여달리면서 반인민적인 행위만을 일삼는 위정자들에 대한 환멸의 표출이며 일본의 미래를 진정으로 우려하는 민심의 반영”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그러나 일본반동들은 인민들이 겪는 불행과 고통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끼나와를 비롯한 열도 전체를 침략의 전초기지로 틀어쥐려는 상전의 패권주의적 책동에 적극 동조하고 있다”면서 “그 이면에는 미국을 업고서라도 옛 제국시대를 기어이 되살려보려는 야망 밑에 스스로 상전의 겨드랑이 밑으로 깊이 파고드는 섬나라 정객들의 추악한 사대매국정책이 짙게 깔려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통신은 “사대와 군국주의에 물젖은 아베정권이 치욕스러운 굴종행위의 대가로 그 무슨 ‘강한 일본’이 되어볼 꿈을 꾸고 있지만 상전의 노예, 패권전략 실현의 제물로서의 일본의 운명에서 달라질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통신은 “2013년 일본에서는 자기 나라는 영원한 패전상태에 있으며 미국의 속국에 불과하다는 것을 주장한 ‘영속패전론’, ‘속국민주주의론’이 대두하여 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에 커다란 파문을 던진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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