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뒤늦게 ‘코로나19’ 대응에서 국가 간 소통과 공조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11일 오후 8시부터 70분간 개최된 화상회의에서 “(7개국) 외교장관들은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한 전세계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했다는 것. 

이 회의는 미국의 요구로 열렸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주재했다. 강경화 외교장관,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 에르네스투 엥히키 프라가 아라우주 브라질 국무장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교장관, 모테기 토시미쓰 일본 외무대신이 참석했다. 

이날 외교장관들은 ▲발병 초기 단계시 대응, ▲재확산 방지,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 공유, ▲경제 재활성화를 위한 국제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7개국 장관들은 “미국이 금번 외교장관 화상회의 개최를 포함,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논의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번 화상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하였다. 

중국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초기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이끌어내기는커녕 강건너 불구경 하던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확진자와 사망자가 치솟는 등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공조를 부르짖는 모양새다.

이날 강경화 장관은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와중에, 최근 집단감염 발생으로 다시 확진자가 두자리 수로 늘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만큼 코로나19 대응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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