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비정부기구(NGO) ‘국제푸른나무(Green Tree International)’가 11일, 북한 내 장애인 관련 시설 3곳에 온실 관련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2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최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대북 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이 단체는 대북 사업 계획을 묻는 VOA 질문에 이같이 대답하고는 해당 시설들에 북한 장애인들의 정서적, 감성적, 물리적 치료를 돕기 위해 온실인 ‘유럽식 케어팜(Carefarm)’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케어팜은 중증장애인, 치매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농장에서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이들이 농장에서 보내는 시간을 치유와 재활의 서비스로 인정하여 국가에서 비용을 지불하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케어팜은 자연과 동물을 벗삼아 생활한다는 점에서 환자로 취급하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과 확연히 다르다. 

국제푸른나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시기이지만, 가능한 시점에 북한 내 입국 허가를 받아 최대한 빨리 물자를 보내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단체는 북한에서 농업을 통한 장애인 재활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 지난달 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대북 제재 면제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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