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마스크 200만장이 미국 화물기에 적재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공조’ 차원에서 미국에 마스크 200만장을 긴급 지원했다.

11일 외교부는 “이는 한·미 정상통화(3.24.) 계기 양 정상간 코로나19 공동대응을 논의한 데 대한 후속조치로서, 우리 국내 코로나19 상황 및 마스크 수급 현황, 그리고 우리의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24일 통화 때,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한국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는지 질문했고,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이번에 지원되는 마스크 200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의료 현장에 공급된다. 

11일 새벽 출발하는 미국 측 화물기를 통해 수송됐다. 11일(현지시각)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지원을 통해 한미 양국이 코로나19라는 공동의 도전과제를 조속히 극복하고, 국제사회 내 한국의 방역 경험을 공유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에 마스크 200만 장을 긴급 지원해 준 청와대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동맹과 우정은 70년 전만큼 중요하고 굳건합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추가,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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