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코로나바이루스 감염증 방역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에게 구두친서를 보낸 것과 관련, 이는 세계적인 코로나 재앙 속에서도 두 나라의 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재일 <조선신보>가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코로나 재앙 속에서 굳게 다져지는 조중(북중) 친선’이라는 기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는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지난 2월 1일 김 위원장이 시 총서기에게 위문서한을 보내고 또 조선노동당이 중국공산당에 지원금을 보낸 것 등 두 정상이 이미 3개월 전에도 소통한 것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코로나가 발생한 초기부터 북한은 “신속한 대응책”을 취해, 1월 24일에는 국가비상방역체계가 가동했으며, 북한 국내에는 현재까지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신문은 이를 두고 “전염병이 국제적 판도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비상시에 조선식 사회주의 영상의 중요 징표의 하나인 인민보건제도와 예방의학적 방침의 우월성과 생활력이 발양된 것”이라고 평했다.

또한, 신문은 “중국에서도 제도의 강점이 발휘되었다”면서, 중국이 취한 “국가적인 중대조치들”을 열거했다.

신문은 “지금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총포성 없는 전쟁에 비유하고 있다”면서 “여기서 조선은 감염증의 발생을 철저히 막고 있으며 중국도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확고히 승기를 잡았다”며, 사회주의 두 나라의 우월성을 시사했다.

신문은 “조중 친선의 전통을 이어 우호협력관계의 전면적 부흥을 이룩하려는 조선의 당과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며 그것은 세계적인 코로나 재앙 속에서도 흐려지기는커녕 더욱 뚜렷이 과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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