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구두친서를 보내왔다고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동지께서 중국당과 인민이 대유행 전염병과의 투쟁에서 성과를 거두고있는 것과 관련하여 구두친서를 보내신데 대하여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동지가 구두친서를 보내여왔다"고 전했다.

지난 8일 김 위원장이 시주석에게 코로나19 방역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축하하는 구두친서를 보냈다는 보도와 마찬가지로 구두친서를 주고 받은 시기와 형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최근 김 위원장의 구두친서에 대한 답신 성격의 이번 구두친서에서 "이번 계기에 자신과 중국당과 정부, 인민에 대한 김정은위원장 동지와 조선당과 정부, 인민의 두터운 정을 충분히 보여주고 전통적인 중조친선의 굳건한 토대와 강대한 생활력을 크게 과시하였다"고 말했다.

또 "두 당,두 나라사이의 중요합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며 교류와 협조를 심화시킴으로써 새시대 중조관계의 끊임없는 전진과 발전을 추동하고 지역의 평화와 발전,번영에 적극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하면서 김 위원장의 국정운영에 성과를 축원했다.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 와중에도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으로 확진자 제로를 공표한 북한이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확고히 승기'를 잡고 전반적 상황을 관리하고 있는 중국과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토대로 전략적 협력을 통해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려는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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