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북미) 대화의 시한인 2019년 말이 지나고 코로나사태가 터지자 미국의 감염자와 사망자가 세계1위에 올랐다.”

재일 <조선신보>는 8일 ‘감염확대로 드러난 미국의 취약성’이라는 해설기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는 “그것은 다름 아닌 미국이 가장 우월하다고 그토록 주장하던 사상과 제도의 필연적 산물이며 역사의 내리막길을 걷는 초대국의 가리울 수 없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신문은 신형 코로나바이루스 감염증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나라가 그동안 유일 초대국을 자처하여온 미국이라면서 “최대의 감염자수, 사망자수는 군사우선, 경제중시의 논리로 인간의 생명안전 보장을 외면하여온 미국의 국가제도, 사회질서의 결함과 취약성을 보여주는 징표”라고 규정했다. 

신문은 “각국은 코로나재앙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과 공조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미국은 전염병 대처에서도 국가이기주의를 추구하고 있다”며, 이른바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퍼스트’를 겨냥했다.

특히, 신문은 “인간의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한 보건의료제도의 확충을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군비증강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온 미국의 ‘강대성’은 전염병에 의해 순식간에 무너졌다”면서 “그 어떤 공격도 물리칠 수 있다고 장담하던 핵항공모함에서 감염증이 확대되고 작전이 중단된 사실만으로도 핵만능주의에 사로잡힌 전쟁국가의 치명적인 약점이 드러난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신문은 “미국대통령은 코로나비루스(바이루스)와의 싸움을 ‘전쟁상황으로 간주’한다며 자신을 ‘전시대통령’이라고 자처하고 있지만 지금 세계는 이 전쟁에서의 미국의 쓰라린 패배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미국의 몰락을 촉진시킬 것이라는 분석과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며 세간의 평을 상기시켰다.

한편, 신문은 “조선에서는 아직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조선의 사상과 제도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에 사로잡혀 조선을 고립 압살하기 위한 군사적 위협과 경제제재에 집착하고 있지만 조선의 안정적인 방역형세는 바로 집단주의에 기초한 그 사상과 제도, 인민대중제일주의로 일관된 시책의 산물”이라며, 북한과 미국 간의 차별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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