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통일 지도자과정 30기 입학식에서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 윤기종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황정욱 통신원]

코로나19의 여파로 연기되었던 제30기 평화통일지도자과정 입학식이 7일 오후 경기도 안산에서 진행되었다.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포럼) 평화통일 지도자과정은 매년 두 차례 수강생을 모집해 총 11개 강의와 기행을 통해 평화통일에 대해 학습하고 기수모임을 통해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에 30기 과정이 시작된 것이다.

프로그램을 주최한 포럼 관계자는 “한반도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 공존과 공영을 도모하며, 시기별 필요한 지식과 전략을 함양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평화통일 지도자과정을 개설하고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0기 입학식을 준비한 포럼 윤기종 이사장은 “통일은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며 가치”라며 “자주, 평화통일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통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함께 만드는 평화통일 지도자과정 30기를 시작한다”고 수강생들을 환영했다.

포럼 이천환 상임대표는 “평화통일 지도자과정은 평화통일의 문제를 비롯해 국내외 정세, 남북의 역사, 경제, 문화 등 분야에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로 모시고 함께해왔다”며 “함께 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꿈꿔보자”며 취지를 설명했다.

대표단의 인사에 이어 54명의 수강생들을 소개하고, 전 기수들의 축하 속에서 30기 입학허가서 수여식으로 입학식은 진행됐다.

▲ 평화통일 지도자과정 30기 입학식에서 대표단과 30기 신입생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황정욱 통신원]

입학식 행사 후 ‘4.27 판문점선언,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이장희 한국외대 명예교수의 특강이 진행됐다. 이 명예교수는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와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국제법 석학이다.

이 명예교수는 “4.27 판문점선언이 실천되지 못한 이유를 미국-남한-북한-UN이라는 4자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상 최장기 정전체제 상태, 최장기 분단국인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동북아 평화와 지역 협력이 북미관계에 종속되어 한 발자국도 미래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풀기위한 해답은 판문점선언에 나와 있다. 실천이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이 명예교수 또 “촛불민심은 4.15총선에서 180개 의석의 힘을 집권당과 정부에 모아 준만큼 5.24조치 폐기, 4.27 판문점선언 국회비준, UN총회 지지결의 및 UN사무처 등록 등 과감한 이행조치를 국내외적으로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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