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으로 남과 북의 언어생활을 재밌게 풀어내는 '겨레말TV'가 6일 개국했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사장 염무웅, 겨레말 편찬사업회)는 이날 올해 초부터 준비해 온 '겨레말TV'를 통일부 후원으로 개국한다고 밝혔다. 

겨레말TV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시간·공간적 구애를 받지 않는 '남과 북의 언어생활 밀착형 방송'으로, 우선 <겨레말을 지키는 사람들>,  <용례 독독(讀讀)>,  <사전을, 사전하다>, <‘외않되?’ 왜 안 돼?>, <북한료리 따라하기> 등 5개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겨레말을 지키는 사람들>은 ‘은주의 겨레말 톺아보기’와 ‘윤PD가 만난 사람’ 등 2개 꼭지로 나눠 구성되는데, 각각 겨레말 편찬사업회 소식을 전달하고 우리말을 지키는 사람을 찾아 소개하는 인터뷰 코너이다. 매월 첫째주 수, 목요일에 방송된다.

매월 둘째주 월요일 방송되는 <용례 독독(讀讀)>은 용례로 알아보는 《겨레말큰사전》이라 할 수 있다. 겨레말 편찬사업회 임직원인 초대손님들과 매월 주제 어휘를 선정하고 남과 북의 문학작품에서 이와 관련한 용례를 찾아 어휘의 뜻을 풀이한다.

매월 셋째 주 월요일 방송되는 <사전을, 사전하다>는 첫 회 방송에서 남북의 사전을 비롯해 세계의 다양한 사전들을 소개하는데, 앞으로 매월 주제 어휘를 선정하여 사전마다 서로 다른 풀이를 비교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사전을 만드는 일의 의미를 되새겨볼 예정이다.

매월 넷째주 수요일 방송될 <‘외않되?’ 왜 안 돼?>는 한국어를 파괴하는 악당을 막아내는 영웅 지적맨을 등장시켜 실생활에서 틀리기 쉬운 우리말을 알려준다. 첫회에서는 자주 헷갈리는 ‘-던/-든’, ‘-던지/-든지’를 다룬다. 

<북한료리 따라하기>는 평범한 한국 남성이 북한에서 펴낸 요리책을 보면서 직접 요리를 만든다는 설정의 요리 프로그램이다. 비정규 프로그램으로 올해 3회분을 제작해 6, 8, 11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각 프로그램은 씨앤씨플랫폼, 무진영상, MBC C&I, 900km 등 제작사를 통해 주 1회 제작되며, 5월부터 12월까지 유튜브와 네이버TV에 채널을 개설해 배포되며, 겨레말 편찬사업회 누리집을 통해서도 배포된다.

겨레말 편찬사업회는 겨레말TV를 통해 《겨레말큰사전》 편찬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대하여 겨레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통일부 남북교류사업으로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도상 부이사장은 "《겨레말큰사전》 편찬이 남북 통일(통합)을 대비해 최초의 우리말 사전을 준비하는 국책사업인 만큼 편찬사업회는 편찬과정, 성과, 추진현황 등을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겨레말TV를 시작한다"며 관심과 구독을 당부했다.

▲ 겨레말TV. [제공-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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