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으로 눈길을 끌었던 순천린비료공장의 준공을 '정면돌파전의 첫 승리'라고 평가하면서 이를 계기로 '사회주의강국 건설의 전 전선에서 비약과 혁신'을 이룩하자고 독려했다.

<노동신문>은 5일 '첫 승전포성'이라는 제목의 정론을 통해 "순천린비료공장의 완공은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이후 이룩한 첫 성과"라며 "이 소중한 성과를 불씨로 사회주의강국 건설의 전역에서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불길이 더욱 거세차게 타오르게 하자는 것이 당의 의도이며 시대의 요구"라고 밝혔다.

▲ 순천린비료공장 전경. [캡쳐사진-노동신문]

신문은 순천린비료공장 준공의 동력에 대해 '당정책 절대신봉자들이 군민일치의 단결된 힘으로 창조한 자랑스러운 결실'이라며, 준공의 진짜 의미는 '장엄한 정면돌파전의 첫 승전포성'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를 주재한 며칠 후인 지난 1월 6일 올해 첫 현지지도 사업으로 순천린비료공장 건설장을 찾았다.

당시 김 위원장은 순천린비료공장과 같이 고농도 '린안비료'(燐安肥料, 황산 암모늄과 인산 암모늄의 혼합물인 화학 비료의 하나)를 대량생산할수 있는 현대적인 공업을 새로 세우는 중대 사업을 자체의 힘과 기술, 노력으로 풀어가자는 것은 당의 정면돌파사상에 완벽하게 부합한다며 공사 완성을 독려했다.

신문은 이번 순천린비료공장 준공은 '인민들의 식량문제 해결'과 함께 "경제발전의 쌍기둥을 이루는 화학공업에도 활력을 더해주는 소중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나라의 화학공업발전에서 새로운 분야의 개척과도 같은 순천린비료공장건설이 우리의 힘과 기술로 완공됨으로써 화학공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번에 준공된 순천린비료공장은 "원료투입으로부터 제품포장에 이르기까지 자동화, 흐름선화를 실현하여 노력절약형 기업체의 면모를 갖추고 있을 뿐아니라 전반적인 자동조종계통의 믿음성과 생산공정의 안전성을 철저히 보장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통합생산체계가 구축되어 어디를 보나 나무랄데 없는 생산구역"을 갖추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서로 다른 역할을 맡은 가족구성원들이 많았던 봉산화학건설사업소의 종업원들과 지난해 1월부터 블록찍기, 굴착 임무 등을 맡아 역할을 한 순천시여맹돌격대원들, 공장의 통합생산체계를 훌륭하게 구축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의 교원, 연구사 등을 일일이 건설의 주인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저품위 광석으로 고농도 린안비료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린 정광성형에 성공한 리수복순천화학공업대학 연구팀의 성과를 소개하면서는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는 바로 우리 과학자, 기술자들이 한몸 내대어 승리의 돌파구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30대 교원, 연구사로 이루어진 이들은 린 정광성형 과정에서 중요한 문제인 점성제(점성을 주어 잘 엉겨 붙도록 하는 물질)를 갈탄이 아니라 '갈탄버럭(잡돌)'으로 해결함으로써 수십년간 쓸모없이 쌓여가고만 있던 갈탄버럭을 보물더미로 전환시켰다고 한다.

▲ [캡쳐사진-노동신문]

신문은 "순천 전역은 단순히 경제전선이 아니라 우리 당의 정면돌파전 사상의 정당성이 현실로 증명되는 정치전선"이라며, "이곳에서의 승리는 바로 우리 당정책은 진리이며 법칙이라는 것을 산 화폭으로 증명한 역사적 승전이며 건설자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은 단지 화학공업발전에서의 하나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것이 아니라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전 전선에서의 승리와 잇닿아 있는 귀중한 돌격로를 개척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정-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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