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한국의 비정부기구(NGO) ‘국제푸른나무(Green Tree International)’의 대북 지원 물품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5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대북제재위가 4일 공개한 승인 서한에서 국제푸른나무가 “장애인의 신체∙정신적 발달과 회복을 위한 농업 재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대북 지원 물품과 관련해 제재 면제를 요청했음이 확인됐다.

VOA는 “주유엔 한국대표부가 ‘국제푸른나무’를 대신해 지난달 6일 제재 면제를 요청했고, 위원회는 이를 같은 달 30일에 승인했다”면서 “다만 대북제재위원회가 공개한 이번 서한에는 면제를 요청한 물품 목록만 포함돼 있을 뿐, 대북 인도지원 사업 취지 등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고 알렸다.

목록에 따르면, 온실 농업을 통한 장애인 재활 사업의 수혜 대상 중에는 ‘조선장애어린이회복원(KRCCD)’이 포함됐는데, 이 기관은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KFPD)’ 산하기관으로 장애 어린이 재활 시설이다.

통상적으로 대북 지원 물품은 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날짜로부터 6개월 이내에 전달해야만 하지만, ‘국제푸른나무’는 위원회에 제출한 문서에서 예상 발송 날짜(planned shipment date)를 승인 후 2개월 내로 명시했다.

한편, 국제푸른나무는 ‘세계를 돕는 하나의 코리아(One Korea to serve the world)’라는 비전을 가지고 장애인과 어린이들을 위한 인도적 개발협력과 통일시대를 대비한 전문가 양성 및 통일인식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남북 및 국제사회와의 문화교류협력을 추진하며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국제개발협력모델 통일사업을 추진하는 국제NG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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