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만 79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13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13명 중 해외유입자가 10명이다. 국내발생자는 3명으로 모두 대구에서 확진됐다.

사망자는 총 250명으로, 전날과 같다. 완치자는 60명 늘어난 총 9183명이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369명으로 줄어들었다.

총 63만 973건의 검사 중에서 61만 1592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검사 중인 대상자는 8588명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해외유입 사례 10명에 대해서는 유입 국가가 미주 4명, 유럽 2명 그리고 기타는 쿠웨이트 2명, 터키 1명, 필리핀 1명 등 전 세계 유행 확산에 따라서 유입 국가가 다양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 신규 사례는 3명으로 대구 달서구에서 노인일자리사업 신청자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1명이 확진되었고, 2명은 대구시 의료기관의 신고로 확인되었다”며, “현재 3명에 대해서는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알렸다.

정 본부장은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늘 걱정이 많다”면서 “역학조사를 통해서도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가 최근 2주 안에 10여 명 발생하였다. 이들 확진자를 감염시킨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또한 의심환자 신고와 검사 건수가 감소하였다”며 “집단발병이나 지역감염 사례가 감소한 이유도 있겠지만 코로나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진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정 본부장은 “제일 중요하고 제일 좋은 것은 예방”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손 접촉 그리고 침방울을 통해 밀접한 접촉으로 전염된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며 손 씻기, 눈·코·입 만지지 않기, 2m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밀폐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 피하기와 식당, 카페, 다중이용시설 관리자의 소독.환기 정례화를 주문했다.

정 본부장은 “예방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이라며 “연휴 중에도 의심증상이 있으시거나, 특히 가족 또는 함께 여행을 다녀오시는 분들 또는 직장 내에서 의심증상자가 있는 경우에는 코로나19를 먼저 의심해 보고 선별진료와 진단검사를 받으시라”고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직 대내외 위험은 여전하지만 대체로 방역망 내에서 통제되고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평가”라며 “이제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6일부터는 그동안 문을 닫았던 시설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모임과 행사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등교수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구체적인 등교수업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내일(4일) 교육부장관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일 10시 32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48만명, 사망자는 24만 4천명을 넘어섰다. 특히, 미국 내 확진자가 116만명, 사망자는 6만 7천명을 각각 돌파했다.

이웃나라 일본의 확진자는 1만 5589명, 사망자는 530명이라고 <NHK>가 2일 밤 보도했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를 포함한 수치다. 2일 하루 사이 신규 확진자가 306명이라고 <NHK>가 전했다.

(추가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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