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은 당신들을 따뜻하게 안아준 대한민국 국민에게 허위정보, 거짓 선전선동 등으로 답례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해야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사태로 전 국민이 힘겨운 상황에서 탈북자 출신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과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의 가짜뉴스가 대한민국을 또한번 혼란에 빠뜨렸다”면서 이같이 질타했다.

“대한민국 정부가 ‘김정은 사망설’을 공식 부인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탈북자 신분을 이용해 가짜뉴스를 유포한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의 행위는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하고, “출신을 떠나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인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은 앞으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기 위해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갖추고, 언중에도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강 대변인은 “미래통합당은 이번 가짜뉴스 소동을 벌인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에 대해서 어떠한 조치를 취하는지 우리 국민이 지켜볼 것”이라며 “막말, 망언, 가짜뉴스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어 “언론인께 부탁드린다.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을 믿고,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가안보와 관련된 민감한 소식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도 않은 채 보도될 경우, 국민 혼란이 불가피하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 등 북한관련 정보는 대한민국 안보는 물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질서와 직결되는 매우 중차대한 정보이기 때문에 신속성보다는 정확성이 더 중요하다.”

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의 굳건한 안보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영호(태구민) 당선인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정은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성호 당선인은 지난 1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지난 주말에 사망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다”며 “99%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장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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