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병상 몬시뇰 신부. [사진출처-천주교 인천교구]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저녁 SNS 메시지를 통해 이날 새벽 선종한 김병상(88) 몬시뇰 신부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신부님은 사목 활동에 늘 따뜻했던 사제이면서, 유신시기부터 길고 긴 민주화의 여정 내내 길잡이가 되어주셨던 민주화 운동의 대부였습니다. 민주화를 위해 애쓰며 때로는 희생을 치르기도 했던 많은 이들이 신부님에게서 힘을 얻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부님은 제가 국회에 있을 때 국회에 오셔서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국미사’를 주재해 주시기도 했고, 제가 청와대에 입주할 때 오셔서 작은 미사와 축복을 해주시기도 했습니다”라고 회고했다.

“이제 하늘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오랫동안 병고를 겪으셨는데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라고 밝혔다. 

천주교 인천교구는 김병상 필립보 몬시뇰이 25일 0시 5분 “하느님의 품으로 선종하셨다”고 알리고 “많은 기도”를 당부했다. 

빈소는 인천광역시 동구 인천대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에 마련됐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조문객을 받는다. 장례미사는 27일 탑동 주교좌성당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인천시 서구 ‘하늘의 문 묘원 성직자 묘역’이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