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우리 전통 의학인 고려의학의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8일 평양지국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고려의학종합병원에서 《고려의술》3.5, 《고려의학대사전》1.0, 《민간료법전서》1.0, 《꽃망울》1.0을 비롯한 고려의학과 관련한 정보기술제품들을 개발하였다”며 이들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먼저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고 있는 ‘고려의술3.5’는 가입자수가 계속 늘고 있는데, “고려의학의 림상실천과 그 활용에서 우월성이 크게 나타나고있다”고 전했다.

‘고려의술3.5’는 △먼거리(원거리)의료봉사체계, △고려의학부문 과학기술열람체계, △고려의학전자사전열람체계, △자체건강판정지원체계로 구성된 고려의료봉사지원체계다.

‘고려의학대사전1.0’, ‘민간료법전서1.0’, ‘꽃망울1.0’은 지능형손전화기(스마트폰) 용으로 개발된 프로그램들이다.

‘고려의학대사전1.0’은 3만여 개의 올림말을 표준화하고 검색할 수 있게 설계된 사전으로 △고려약재, △고려약처방, △침혈, △병증 및 증후용어, △고려용어해설, △대표적인물, △고려의학문헌 등으로 구분돼 있다.

신문은 “《고려의학대사전》1.0은 사람들의 고려의학상식을 넓혀주고 병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며 “현재 450여개의 보건단위에 도입되여 의료일군들의 기술실무수준을 높이는데 널리 리용되고있다”고 밝혔다.

‘민간료법전서1.0’은 수백 가지의 질병을 치료하는 민간료법이 상세하게 들어있고, 8,000여건의 자료가 수록된 전자사전이다. △약물, △찜질, △뜸, △부항, △한증, △자극, △자연, △운동치료, △기타 치료방법을 안내해주고 있다.

신문은 “민간에서 흔히 리용할수 있는 다양한 식품과 약재를 가지고 의사의 방조없이도 일반질병을 자체로 예방 및 치료할수 있는것으로 하여 많은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있다”고 전했다.

‘꽃망울1.0’은 보육방조(지원)프로그램으로 2살이하의 어린이들을 키우는 여성들속에 널리 보급되고있다며 “이 프로그람은 갓난아이들을 키우는 녀성들의 보육과 애기건강관리에 큰 도움을 주는것으로 하여 개발되자마자 그 관심과 수요가 높다”고 보도했다.

어머니들이 매일 애기를 돌보는 과정에 애기의 몸상태에서의 변화 등 각종 자료들을 일기형식으로 기록하여 필요에 따라 열람, 검색할수 있고 키, 몸무게, 머리둘레 등 신체발육지표들을 기록하여 애기의 발육을 체크할 수 있다.

신문은 “특히 기저귀젖음상태검출기 《응아》장치를 리용하여 애기기저귀의 젖음상태를 제때에 포착하고 대책을 세울수 있어 보육관리에 매우 편리하다”고 전했다.

데이터베이스화 된 북측의 방대한 고려의학 관련 자료들은 향후 남측 한의학과의 교류를 통해 전통의학을 풍부히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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