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13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나라는 북한을 포함해 모두 17개국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가 7일 보도했다.

VOA는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의 ‘코로나바이러스 정보센터’의 6일자 자료를 빌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은 나라는 모두 17개국이라고 알렸다.

지역별로는 태평양 섬나라가 10개국으로 가장 많고, 아프리카 3개국, 중앙아시아 2개국, 중동 1개국, 그리고 북한.

VOA는 “태평양 섬나라들은 지리적인 고립성으로 인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알리며, 아울러 “코로나 발병 여부와 별개로 대응 여력이 없어 코로나 사례가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추정되는 곳도 있다”면서 수 년 간 내전 중인 예멘을 꼽았다.

또한 VOA는 “북한처럼 감염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에서 의구심을 갖는 곳도 있다”면서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을 지적했다.

아울러 VOA는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한은 지난 1월 말 국경을 전면 차단하고 지금까지 확진자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제사회는 이런 주장에 대해 끊임없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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