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0,15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94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94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대구 26명, 경기 21명, 서울 10명에 이어 인천과 강원, 충남, 경남, 경북 각각 1명이다. 입국 검역 절차에서 확인된 감염자는 15명이다.

사망자는 3명 늘어 177명(치사율 1.74%)이며, 완치자는 304명 늘어 6,325명이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654명이다. 

총 455,032건의 검사 중에서 424,732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검사 중인 대상자는 20,144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입국자 중 확진환자는 688명이며, 이 중 91.8%인 631명은 우리 국민이며 외국인은 8.2%인 57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수도권의 감염추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 앞으로도 일정기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정세균 총리의 당부를 전했다. 5일 시한이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19일까지 2주 연장된다. 

박 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를 강조했다. 

3월 첫째주 감염경로 확인이 곤란한 사례가 하루 평균 53건(17%)였는데, 지난주에는 하루 평균 5건(5%)로 크게 감소했다. 집단감염 건수도 ‘사회적 거리두기’ 이전 11일간 13건이 발생했으나, 이후 11일간에는 4건으로 줄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4일 10시 16분(한국시각)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098,434명이고 사망자는 59,160명이다.

미국 내 확진자는 277,161명(사망 7,392명)이다. 인구밀집지역이자 미국 경제의 중심인 뉴욕주에서 3일(현지시각)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었다. 사망자도 3천명에 가까워 조만간 ‘9.11테러’ 피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권고했으나,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렇게 할 수도 있으나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는 것이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확진자 수에서 미국 다음 순위는 이탈리아(119,827명)와 스페인(119,199명)이다. 특히, 두 나라는 치사율이 높아 우려를 낳고 있다. 이탈리아 내 사망자는 14,681명, 스페인은 11,198명이다. 

독일 내 확진자는 91,159명(사망 1,275명), 최초 발생지인 중국은 81,639명(사망 3,326명)이다. 프랑스 64,338명(사망 6,507명), 이란 53,183명(사망 3,294명), 영국 38,168명(사망 3,605명), 터키 20,921명(사망 425명), 스위스 19,606명(사망 591명), 벨기에 16,770명(사망 1,143명), 네덜란드 15,723명(사망 1,487명), 캐나다 12,375명(사망 208명), 오스트리아 10,156명(사망 177명) 등이다.  

미국.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말레이시아 3,333명(사망 53명), 일본 3,329명(크루즈선 포함, 사망 74명), 필리핀 3,018명(사망 136명), 인도 2,567명(사망 72명), 인도네시아 1,986명(사망 181명), 태국 1,978명(사망 19명) 등이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