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疫情让多少未来提前到来 (환구시보 게재)
저자: 선양 (沈阳 / 청화대학 신문학원 교수)
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3xeTw9U8WVA (2020-04-01 04:25)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광활하지만 텅 빈 거리, 초췌한 환자, 영웅적이고 용감한 의사와 간호사, 황급히 움직이는 각국 정부 등이 신코로나 폐렴 전염병 창궐 중인 첫 번째 모습이다; 그리고 영화 및 여행 사업의 영업중단, 전통 업종의 시련과 네트워커 산업의 융성 등은 두 번째의 모습이다. 양쪽 모습의 중첩이(叠加) 이번 코로나 전염병이 이 세상에 가져온 심각한 다음 단계의 변화를(层次变化) 비춰주고 있다.

세계적 범위 내에서는, 항공항해 중단, 차단, 격리 등이 일어나 마치 인류가 “고대의 성채시대(城堡时代)”로 되돌아 간 것과 방불하다(仿佛 비슷하다). 그래서 세계적 범위에서 산업 새 판짜기를(产业重组 산업재조정) 피할 수 없게 되었다(在所难免). 또한 이 때문에 문명 자체의 특성과 토속화나 현지화를(本地化) 통한 해결 방안인 “주권적 세계화(主权式全球化)”는 더욱 강조되고 있고, 이 추세는 전염병을 겪고 난 이후에도 연속될 것이다.

각 개별 국가 내부에서는, 대체로(凡是) 사람과 사람 사이에 대면접촉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은 모두 민중에게 대단히 필요한 것들이고, 이러한 비접촉식 산업은(예를 들면 새벽 택배운송--역자) 아주 극적인 자극 동력을 받아 번창하고 있다. 이와 같은 요구가 홍수처럼 몰려오는 것 중에는(在需求的洪流中), 로봇, 인공지능, 무인 전자상거래, 무인기계, 온라인 회의, 영상 식별 등이 있고, 이들 산업은 현 추세에 맞춰 잘 나가고 있다(顺水行舟).

만약 로봇, 원격 작업, 3D 프린트 기술 등이 더욱더 완벽하게 되면, 전 지구적 제조업의 산업연계 고리는 아마도 지금처럼 국가와 국가를 여러 차례 걸치지 않고도(不通过跨国越洋, 애플이나 삼성의 휴대전화처럼 여러 나라에 걸쳐 생산을 완결하는 식의 다국적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이들 자동화 기술 발달로 인해 일국一國 차원에서도 생산이 가능한 것처럼--역자) 배치 및 운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코로나 전염병은 사람들로 하여금 멀리 내다보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한다(不禁让人遐想).

비대면 접촉식 생활은 본질적으로 인간능력에 대한 과학기술지능(机器智能)의 확대이고, 이는 미래 추세의 일종이다. 사람들은 한 방면으로는 네트워커를 통해 자신의 획득 정보능력을 강화할 수 있고, 또 다른 한 방면으로는 자신과 외부세계와의 연결 효과를 쾌속으로 높일 수 있다.

끝과 경계가 없는 무한정의 네트워커 접속 가능성은, 전염병 창궐 중에, 인간의 정신 생활권을 한 걸음 더(进一步) 확장시켰다. 동시에, 과학기술지능은 인간이 가진 어떤 종류의 능력을 매번 대체해 나가고 있다. 이들 모두는 인간이 원래부터 가졌던 기능의 일부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 때문에 인간은 정신적 측면에서 새로운 공간을 확장하고 진출하지 않으면, 인간의 사회적 기능 가치는 앞으로 크게 줄어들게 될 것이다(会大打折扣).

코로나 역병은 “비(非)대면 접촉의 인공지능AI 생활(非人际接触的AI生活)” 추세를 가속화하였다. 이 결과 일부 실업현상이 초래될 것이다. 그렇지만 본래는 수년 뒤에 과학기술지능이 인간을 대규모로 대체한 후에나 이 실업현상이 발생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미래에, 곧 과학기술 인간이 대규모로 보급된 이후에야, 일부 사람들이 “과학기술인간 또는 인공지능(AI)에 따른 보상적 최저생활보장(机器人或AI补偿性低保)”에 의존해 생활을 유지하게 되어있었다. 그렇지만, 코로나 전염병이 이러한 날을 하루아침에 갑자기 앞당기고 말았다.

개인에 이르러서는, 우리들이 네트워커를 접속하는 시간은 작년 6월에는 매일 4시간이었는데, 올해 2월에는 매일 8시간 좌우로 증가했다. 평균 접속시간 8시간 도달은 본래 응당 10년 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들은 그 임계점에 앞당겨 도달한 것이다.

이 또한 의미하는 바는, 우리들이 매일 잠자는 8시간을 제외하면, 나머지 16시간 중, 8시간을 네트워커에 소비하는 꼴이 된다. 이는 현실세계에서 활동하는 시간을 초과하는 것이다. 전염병 상황이 우리들에게 “가상과 실제를 역전시키는 선(虚实逆转线)”에 앞당겨 도달하도록 촉진시킨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코로나 전염병은 노년층에게 네트워커 접속을 강요했고, 또 원거리 네트워커 사용자 집단에게 와이파이(wifi) 공급 등으로 쾌속선화를 촉진했다. 기본적인 물과 전기가 보장되고, 가전제품의 보급 및 네트워크 정보의 충분한 공급이 이뤄져, 코로나전염병이 "1인 가정의 사이버화 한 삶(宅男宅女的虚拟化生存)"을 정작 추동하고 있는 것이다.

신코로나 전염병은 “검사를 통한 발견, 격리, 예방 및 제어”의 3개 단계를(三个步骤) 거쳐야만 비로소 통제가 가능해 진다. 이 3개 단계 가운데, 빅 데이터에 의존해서 발견, 예방 및 제어를 수행할 것에 대한 요구는 매우 높다. 빅 데이터 기술을 빌려 서로 다른 정보 원천을(信息来源) 통합하여(整合), 각 사람의 정보 ID와 행위궤적 및 건강상태를 통합 처리한다.

이는 인류 역사 이래 처음으로 전 국민의 데이터를 하나로 귀속시켰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나아가 이러한 귀속은 “고객 위탁(用户授权)”의 기초 하에서 건립되고 있다.

전염병의 지속은 앞으로 빅 데이터 기술의 진보를 축적시킬 것이고, 인간이 빅 데이터를 운용하여 사회를 통찰하는 능력 역시 앞으로 재차 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전염병 상황은 “약화된 사생활에 의한 빅 데이터 통찰력” 실현을 추동시켰다고 말할 수 있다.

신코로나 전염병은, 본래는 미래에 도래할 많은 일들을 가속화시켜서, 본래 예정했던 것 보다 앞당겨 도래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종류의 가속도는 많은 위험을 대폭 증가시키고 있기에, 우리는 더 개선된 정보 투명 기제로서 이에 대한 대처를 필요로 한다. 동시에, 이러한 가속도는 이럼에도 불구하고 허다한 기회를 가져와, 10년 후에나 도래할 것으로 생각했던 일들을 앞당기고 있다. 이는 우리 인간들에게 관념조정과 계책 준비를 앞당겨 잘 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沈阳:疫情让多少未来提前到来
来源:环球时报作者:沈阳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3xeTw9U8WVA
2020-04-01 04:25

空旷的街道、憔悴的病人、英勇的医护人员和紧急行动的各国政府,构成了新冠肺炎疫情中的第一幅图景;而电影和旅游产业的停摆、传统行业受阻与互联网产业的兴盛,正在构成疫情中的第二幅图景,两幅图景叠加,映照出疫情给这个世界带来的深层次变化。

在世界范围内,停航、拦截、隔离使人类仿佛回到“城堡时代”,世界范围内的产业重组在所难免。更加强调文明自身特点和本地化解决方案的“主权式全球化”,在疫情过后可能会延续。

在各个国家内部,凡是人与人之间不接触就能够做到的事情,都成为民众刚需,非接触式产业获得极大的刺激动力。在需求的洪流中,机器人、人工智能、无人电商、无人机、在线会议、影像识别等产业顺水行舟。这不禁让人遐想,如果机器人、远程办公和3D打印技术更加完善,全球制造业产业链或许可以不通过跨国越洋来布局。

非接触式生活本质上是机器智能对人能力的延展,是一种未来趋势。人一方面能通过网络强化自身获取信息的能力,另一方面也可以快速提升自身与外界连接的功效。无边界连接进一步扩展了疫情中人的精神生活圈。同时,机器智能每次实现对人某种能力的替代,都会造成人的这一部分原有功能的萎缩。因而,人如果不能在精神层面扩展出新的空间,对社会的功能价值将会大打折扣。

疫情加快了“非人际接触的AI生活”趋势,可能会导致一些失业现象,而这本该是若干年后机器人对人大规模替代后才会发生。未来,当机器人大规模普及之后,有一部分人会靠领取“机器人或AI补偿性低保”来维持生活,疫情加速了这一天的到来。

至于个人,我们每天的上网时间从去年6月份的每天4个小时,增加到今年2月份的每天8个小时左右。平均上网时间达到8个小时本来应该在10年后才发生,但现在我们提前到达了临界点。这也意味着我们每天除了睡觉的8小时之外,剩余的16小时中,有8个小时在网络上,超过了在现实世界活动的时间,疫情促使我们提前到达“虚实逆转线”。具体来说,疫情迫使老年人上网,远离互联网的人群快速在线化。有了基本的水电气保障,到家电商的流行以及网络信息的充分供给,疫情正推动着“宅男宅女的虚拟化生存”。

新冠疫情需要经过“检测发现、隔离、防控”三个步骤才能得到控制。在这三个步骤当中,发现和防控对于大数据的要求颇高。借助大数据技术整合不同的信息来源,将人的信息ID与行为轨迹、健康状态进行整合处理。可以说,这是人类有史以来第一次实现全民性的数据归一,并且这种归一建立在“用户授权”的基础之上。疫情的持续将会使大数据技术的进步积淀下来,人运用大数据洞察社会的能力也将再次加速提升。可以说,疫情推动实现了“弱隐私的大数据洞察”。

新冠疫情让本该在未来到来的很多事情加速到来。这种加速度大幅增加了许多风险,需要我们以更完善的信息透明机制来应对。同时,这种加速度也带来了许多机遇,让10年后来临的事提前了。这需要我们提前做好观念调整与策略准备。(作者是清华大学新闻学院教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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