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국방과학원이 29일 초대형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북한 국방과학원이 29일 “조선인민군 부대들에 인도되는 초대형방사포의 전술기술적특성을 다시한번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시험사격을 진행하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험사격 현장을 현지지도하지 않았다.

전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우리 군은 오늘 06시 10분경 원산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하였다”며 비행거리는 약 230Km, 고도는 약 30Km라고 밝혔다.

통신은 “시험사격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였다”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리병철동지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간부들,장창하동지,전일호동지를 비롯한 국방과학연구부문의 지도간부들이 이 무기시험을 지도하였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8일부터 시작된 최근 일련의 군사훈련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해 직접 지휘했지만 이번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에는 빠졌다. 또한 군을 대표해 참석해 온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도 불참했다. 한마디로 군 차원의 시험사격이 아닌 국방과학원 차원의 시험사격이 진행된 셈이다.

통신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병철동지는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를 작전배치하는 사업은 국가방위와 관련한 당중앙의 새로운 전략적기도를 실현하는데서 매우 큰 의의를 가지는 중대사업이라는데 대하여 강조하면서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를 인민군부대들에 인도하는데서 나서는 관련문제들을 료해하고 국방과학연구부문과 군수공장들에 해당한 대책적과업들을 주었다”고 전했다.

‘초대형방사포 무기체계를 인민군부대들에 인도’하기 전 단계에 국방과학연구부문과 군수공장들이 시험사격을 통해 성능을 개선하는 단계로 보인다.

▲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초대형방사포는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고 포탄은 목표물로 설정된 섬에 떨어져 화염을 일으켰다.[캡쳐사진 - 노동신문]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초대형방사포는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고 발사관이 보통 4개인 것과 달리 6개로 추정된다. 포탄은 목표물로 설정된 섬에 떨어져 화염을 일으켰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무기를 개발해 실전에 배치하기까지는 여러단계의 시험평가를 거친다”며 “대구경조종방사포의 경우에는 아직 개발자 시험평가단계로 보여진다”고 진단하고 “일반적인 단계별 소요시간보다 대단히 짧아보인다는 것이 특징이자 놀라움”이라고 평가했다.

통신은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병철동지는 국방과학연구부문과 군수로동계급이 당중앙이 제시한 핵심국방과학연구목표들과 주요무기생산계획들을 이 기세로 계속 점령해나가기 위한 줄기찬 투쟁을 더욱 강도높이 벌려 무적의 군사력으로 당과 혁명을 보위해나갈데 대하여 호소하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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