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창원시지부는 26일 비가 오는 가운데 창원에 있는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한국인 노동자 볼모로 삼고 부당한 방위비 분담금 강요하는 미군은 나가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통일뉴스 양영아 통신원]

6.15공동선언실천 창원시지부(지부장 김정광)는 26일 비가 오는 가운데 창원에 있는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한국인 노동자 볼모로 삼고 부당한 방위비 분담금 강요하는 미군은 나가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경종 민주노총 경남본부 통일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주한미군은 어제(25일)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 지연을 이유로 한국인 근로자 중 무급휴직 대상자에게 순차적으로 ‘4월 1일 무급휴직’을 개별 통보했다”면서 “사실상의 ‘최후통첩’”이라고 강조했다.

유 통일위원장은 “전체 한국인 근로자 9000여명 중 필수 근무 인력을 제외한 절반가량이 무급휴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노동자를 볼모로 한 미국의 협상태도는 있어서는 안 되는 반인권, 반노동, 반평화적 도발행위”라며 미국을 규탄했다.

또한 박봉열 민중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주한미군은 오로지 동북아시아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미국의 요구에 의해 존재한다. 세계 어느 나라도 우리나라처럼 주둔에 필요한 비용을 내고 있는 나라는 없다”면서 “주한미군은 철수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정광 6.15공동선언실천 창원시지부 상임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하여 “지난 17일부터 19일 사이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있었던 11차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 7차 회의 결과에 대한 다음포털 뉴스 기사보도에 대한 댓글 반응”을 언급하며 “댓글이 1820개가 달려있는데 베스트 댓글 대부분이 ‘동맹이냐? 깡패냐?’, ‘주한미군 철수하라!’가 주를 이루었다”면서 “미군은 차라리 나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상임대표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은 당초 쓰이는 액수보다 더 많이 책정되어 해마다 남았다. 2조 이상 미집행 금액이 남아있다는 언론보도(2020.3.17.한국NGO신문)에서도 보듯이 미국이 요구하는 5배 이상인 6조는 근거도 없고 타당성도 없는 수치다”면서 “이는 오로지 미국의 이익을 위해 동맹국의 혈세를 강탈해가는 것이다. 게다가 그 돈은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데 쓰여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 상임대표는 “창원시민들은 요구한다! 6조라는 터무니없이 어마어마한 국민혈세와 노동자를 볼모로 한 ‘주한미군은 차라리 나가라’는 것이 창원시민들의 바램”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문> 미군은 차라리 이 땅을 떠나라 !

“주한미군 철수하라!”저희들의 심정을 잘 대변한 말이지만 저희가 하는 말이 아닙니다.

지난 17일부터 19일 사이에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있었던 11차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 7번째 회의 결과에 대한 다음뉴스 기사보도에 대한 댓글 반응입니다. 이 기사에는 댓글이 1820개가 달려있는데 베스트 댓글 대부분이 “동맹이냐? 깡패냐?”, “주한미군 철수하라!”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은 당초 쓰이는 액수보다 더 많이 책정되어 해마다 남았습니다. 2조이상 미집행 금액이 남아있다는 언론보도(2020.3.17.한국NGO신문)에서도 보듯이 미국이 요구하는 5배이상인 6조는 근거도 없고 타당성도 없는 수치입니다. 이는 오로지 미국의 이익을 위해 동맹국의 혈세를 강탈해가는 것입니다. 게다가 그 돈은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데 쓰여집니다.

국민들은 이미 이 사항만으로도 분노에 차있는데 협상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이제는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노동자를 볼모로 삼고 협상하려 합니다.

주한미군은 어제(25일)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 지연을 이유로 한국인 근로자 중 무급휴직 대상자에게 순차적으로 ‘4월 1일 무급휴직’을 개별 통보했습니다. 사실상의 ‘최후통첩’입니다. 전체 한국인 근로자 9000여명 중 필수 근무 인력을 제외한 절반 가량이 무급휴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동자를 볼모로한 미국의 협상태도는 있으서는 안되는 반인권, 반노동, 반평화적 도발입니다.

창원시민들은 요구합니다!주한미군은 오로지 동북아시아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미국의 요구에 의해 있는 것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도 우리나라처럼 주둔에 필요한 비용을 내고 있는 나라는 없습니다.

6조라는 터무니없이 어마어마한 국민혈세와 노동자를 볼모로한 ‘주한미군은 차라리 나가라’는 것이 창원시민들의 바램입니다.

한국인 노동자 볼모로 삼고 부당한 방위비 분담금 강요하는 미국은 나가라!

2020. 3. 26.

6.15공동선언실천 창원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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