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영생불멸의 혁명송가'로 평가하는 '김정일장군의 노래'를 작사한 신운호 공훈국가합창단 창작과 고문이 사망했다.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김일성상계관인이며 노력영웅인 공훈국가합창단 창작과 고문 신운호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24일 화환을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신운호 동지는 오랜 기간 혁명의 필봉을 억세게 틀어쥐고 영생불멸의 혁명송가 '김정일장군의 노래'를 비롯하여 시대의 요구와 인민의 지향을 반영한 사상예술성이 높은 명 가사들과 시작품들을 수많이 창작함으로써 주체문학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평가했다.

황해남도 봉천군에서 태어난 신 고문은 1964년 평양문학대학 특설반에서 공부하고 인민군협주단, 조선2.8예술영화촬영소(4.25예술영화촬영소의 전신), 조선영화문학창작사 등에서 창작활동을 하다 2000년부터 공훈국가합창단 작가로 일했다.

1973년 인민상 계관작품인 음악무용서사시극 '고난의행군' 대본창작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공로를 인정받아 1980년 김일성상을 받고 1989년부터 김정일 당 총비서를 찬양하는 '그 품 떠나 못살아', '무장으로 받들자 우리의 최고사령관', '사회주의 지키세', '백두의 말발굽소리' 등을 잇따라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97년 '김정일장군의 노래'를 창작하면서 북한의 대표적인 작사가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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