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9,137명(해외유입 22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100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100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입국 검역절차에서 확인된 확진자가 34명으로 1위에 올랐다. 해외 입국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수도권(경기 21명, 서울 13명)에서도 늘었다. 대구 14명, 경북 5명, 충남 3명, 세종과 전남, 제주 각 2명, 부산과 인천, 울산, 강원 각 1명이다.  

사망자는 6명 늘어 126명, 완치자는 223명 늘어 3,730명이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281명이다.

총 357,986건 검사 중에서 334,481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검사 중인 대상자는 14,278명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코로나바이러스 자료센터에 따르면, 25일 10시 57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69개국에서 421,792명(사망 18,883명)이다. 중국이 81,592명(사망 3,281명), 이탈리아 69,176명(사망 6,820명), 미국 54,893명(사망 783명), 스페인 42,058명(사망 2,991명), 독일 32,991명(사망 159명), 이란 24,811명(사망 1,934명), 프랑스 22,633명(사망 1,102명) 등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방역반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금일 오전 0시 기준 확진자 100명 중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51명”이라고 밝혔다. 검역단계에서 확인된 건이 34명(내국인 28명, 외국인 6명)이고,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해외유입 사례는 17건(내국인 15명, 외국인 2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해외유입 위험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확인했다.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검사에 이어서,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강화조치가 시급하다. 미국의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불안감을 느끼는 북미지역 유학생 등 우리 국민들의 귀국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체할 시간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우리 방역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고민해서 만든 제안을 토대로 오늘 회의에서 결론을 내려고 한다”면서 “시급성을 감안할 때 늦어도 27일 0시부터는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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