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신문>은 25일 천연기념물 ‘백두산조선범’(백두산 호랑이)를 소개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은 25일 ‘민족의 자랑-천연기념물’ 연재를 시작해 첫 번째로 ‘백두산조선범’(백두산 호랑이)를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그러나 현재 서식하고 있는 개체수는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키웠다.

신문은 “조선범은 용맹스럽고 잘 생겨 세상에 널리 알려진 동물”이라며 “천연기념물 제357호로 등록된 백두산조선범은 우리 나라 북부 높은 산지대의 극히 제한된 구역에서 산다”고만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백두산조선범은 고양이과 짐승들 중에서 가장 큰 종으로 몸길이는 150~180cm, 꼬리길이는 90~100cm이며 몸질량(무게)는 150~200kg이다.

“대가리는 크고 얼굴이 넓으며 귀는 짧고 둥글다. 다리는 든든하게 생겼으며 네발에 날카로운 갈구리발톱이 있다. 량볼에는 긴 수염이 옆으로 위엄차게 나있고 이마의 중심에는 王모양의 검은 무늬가 있다.털은 빽빽하며 등쪽에는 선명한 누런색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다”고 묘사했다.

또한 “조선범은 높은 산지대의 울창한 수림속에서 사는데 낮에는 자연바위굴이나 떨기나무숲속에서 휴식하고 초저녁과 이른새벽에 활동한다”며 “먹이는 주로 메돼지, 노루, 사슴, 사향노루, 늑대, 승냥이 등”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번식은 2~3년에 한번씩 하는데 3~4월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며 “조선범은 국제적인 특별보호대상동물”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종 호랑이가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남측과 달리 북측에는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개체수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중국 지린성(길림섬) 훈춘 일대에서 백두산 호랑이와 고려표범이 야외에 설치해둔 적외선카메라에 수십차례 찍힌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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