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장엄한 정면돌파전을 정치외교적으로, 군사적으로 담보하기 위한 사업들은 정해진 계획과 시간표에 따라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

재일 <조선신보>는 24일 ‘조미 교착의 장기화와 미국 대통령의 친서 전달’이라는 해설기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 관계없이, 이같이 ‘정면돌파전’은 각 영역에서 시간표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 예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보내온 사실이 공개되는 전날인 21일, 김정은 원수님을 모시고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이 진행되었다”고 상기시켰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와 관련, 김 위원장이 “개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말 그대로 ‘개인’적인 감정”이지 “국가를 대표하고 국가의 이익을 대변하시는 분”으로서 “사적인 감정은 국사를 논하는 바탕으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친서에 따라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신문은 북한이 지난해 말 조선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천명한 ‘자력갱생에 의거한 정면돌파전’이 “조미 간의 교착상태가 불가피하게 장기성을 띠게 되어있다는 냉철한 판단에 근거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서도 미국의 외교관료들은 조선이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표명하고 있지만 대화타령을 하면서도 조선을 질식시키고 압살하기 위한 도발적인 정치군사적, 경제적 흉계를 더욱 노골화하는 미국의 이중적 행태는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조선이 연말 시한부를 앞두고서도 확언한 것처럼 미국이 조선의 안전을 위협하고 조선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적대시정책을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게 철회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한 조건에서만 조미사이의 대화가 가능할 수 있다”고 재차 확인시켰다.

신문은 “여기서 도출되는 방책은 지난 시기처럼 미국에 속여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이 오로지 자기가 정한 길을 따라 전진의 보폭을 더 크게 내짚는 것”이라면서, 대미 관계에 장기전을 띠면서 정면돌파를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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