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2일(이하 현지시각) 집행위원회를 열어 기존 도쿄 올림픽 운영계획을 검토하겠다고 공식 밝혔다. 

7월 24일 예정된 개막일 변경과 같은 “연기 시나리오를 포함하여”라고 명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제기된 올림픽 연기 요구가 현실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IOC는 앞으로 4주 이내에 이 논의를 마무리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IOC 집행위원회는 “2020 도쿄 올림픽 취소가 그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고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따라서 취소는 의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23일자 <교도통신>은 “IOC는 지난 17일 임시이사회 및 국제경기연맹과의 합동회의에서 예정대로 개최를 확인했”으나 “잇따른 올림픽 예선 취소와 훈련 환경 악화, 건강 우려를 이유로 선수들과 각국 올림픽위원회의 연기 요구가 거세지면서 불과 5일 만에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고 알렸다.

캐나다 올림픽위원회와 패럴림픽위원회는 22일 성명을 통해 “2020년 하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캐나다 팀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공식 불참을 선언한 첫 국가다. “우리 선수들과 국제사회의 건강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CNN>에 따르면, 호주 올림픽위원회도 22일 호주 선수단은 ‘2020 도쿄 하계 올림픽’이 2021년 여름에 열리는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7월 ‘부흥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기세를 타고 평화헌법 개정에 착수하려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꿈이 사그라지는 분위기다. 

(추가,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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