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휩쓰는 ‘코로나19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환자(확진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최초 발생지인 중국은 진정됐으나, 유럽과 미국에서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코로나바이러스 자료센터에 따르면, 22일 8시(한국시각)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68개국에서 304,528명이다. 사망자는 12,973명, 완치자는 91,676명이다.

최초 발생지인 중국 내 확진자는 81,305명(사망 3,259명)이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리로 떨어져 진정 단계에 접어들었다.

유럽연합과 미국의 상황은 심각하다. 

전국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내 확진자는 53,578명이다. 사망자는 4,825명으로 중국의 1.5배에 달한다. 스페인 25,374명(사망 1,375명), 독일 22,213명(사망 84명), 프랑스 14,308명(사망 562명), 스위스 6,575명(사망 75명), 영국 5,067명(사망 234명), 네덜란드 3,640명(사망 137명), 벨기에 2,815명(사망 67명), 오스트리아 2,814명(사망 8명), 노르웨이 2,118명(사망 7명)이다. 여타 유럽 나라들 대부분 확진자 수가 세 자리를 웃돈다.  

미국 내 확진자는 25,493명으로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3위다. 사망자는 307명이다. 

인구밀집지역인 뉴욕주에서 7천명을 넘었고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가 큰 타격을 받았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주지사들, 보건 당국자들이 ‘집에 머물기’를 촉구하고 있으나 식당가는 여전히 붐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알렸다.

이란 내 확진자는 20,610명(사망 1,556명)이다. 

7월 도쿄 올림픽 강행을 원하는 아베 신조 총리 때문에 ‘코로나19’ 검사에 소극적이라는 눈총을 받는 일본도 확진자가 1,007명(사망 35명)에 이르렀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감염(확진 712명, 사망 8명)을 제외한 수치다. 

22일 <CNN>은 ‘코로나19’로 인해 중국과 유럽연합, 미국 등 주요 경제권의 공장이 멈추고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며 2008년 금융위기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불황”을 우려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 경제를 침체로 끌고 갈 것이라고 경고한다. 더 나쁜 뉴스는 코로나 발병이 이제 시작단계일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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