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인민군 서부전선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북한 언론이 21일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3일 동해 쪽에서 제7군단과 제9군단 산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한 바 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동지께서 3월 20일 조선인민군 서부전선대련합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하시였다”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륙군대장 김수길동지,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륙군대장 박정천동지와 서부전선대련합부대장들, 기타 인민군지휘성원들이 맞이하였다”고 보도했다. 동해전선 포사격 대항경기 때에 비해 김정관 인민무력상이 빠진 점이 눈에 띈다.

신문은 “서부전선대련합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 역시 우리 당의 포병무력강화방침을 관철해가고있는 서부전선포병무력의 준비실태를 불의에 검열평가하고 대책하며 전반적부대들을 각성시키는것과 함께 포병훈련의 모든 형식과 내용, 방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평시훈련을 전쟁에 철저히 대처할수 있는 실용적인 실전훈련으로 확고히 전환시키자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였다”고 알렸다.

또한 “경기에는 조선인민군 제3군단, 제4군단, 제8군단관하 포병부대들이 참가하였다”며 “경기는 화력임무수행계선까지의 부대별 진출기동정형을 평가하고 추첨으로 정한 사격순차에 따라 각종 구경의 포들로 제정된 거리에서 섬목표를 사격한 다음 사격성적과 화력임무수행에 걸린 시간을 종합하여 순위를 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군단장들의 힘찬 사격구령이 포진지들에 가닿자 즉시 섬멸의 포구들이 불을 토했으며 목표섬상공에서는 불소나기, 강철우박들이 쏟아져내렸다”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 총참모장은 경기결과에 대한 총참모부의 평가를 보고드리였다”고 보도했다.

제3군단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다른 군단들을 눌렀으며 제8군단이 2위, 제4군단이 3위를 차지했다는 것.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제3군단의 전투준비상태에 대하여 너무도 만족”했고, 포사격경기에서 놀라운 포사격술을 보여주며 경이적인 성적을 받은 제3군단 산하 포병대대에 수여되는 명포수상장에 “대대의 놀라운 전투력에 탄복한다. 대단히 만족하며 특별감사를 준다. 김정은. 2020. 3. 20”이라는 축하친필을 새겨주었다.

지난달 28일 동해안 포사격훈련 현지지도를 시작으로 이달 13일까지 동해전선 군사훈련을 현지지도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7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한 다음 20일 서부전선 포사격 훈련을 현지지도하는 등 활발한 현지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오는 4월 10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회의를 소집한다는 결정을 발표했다. 오는 4월 15일 태양절(고 김일성 주석 탄생일)을 거쳐 오는 10월 10일 당창건 75돌을 성과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정면돌파전’에 총력질주하고 있는 모양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