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에서 비상설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위원회)를 중심으로 비상방역사업이 전국가적, 전인민적 사업으로 계속 힘있게 추진되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위원회에서는 건설부문과 경제부문에서 건설과 생산활동을 진행하면서 방역 규정도 철저히 지키도록 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방역 추이를 주시하는 가운데 방역능력을 강화하고 방역수단과 체계, 법률 등을 수정 보완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밖에 위원회에서 자체 '국가비상방역정보체계'를 개발하고 있다고 하면서  현재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대면부)를 보다 세련되게 꾸미고 필요한 기능을 보완하는 단계라고 알렸다.

신문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형식의 위생선전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신의주청년역을 비롯한 국경 검사검역장소에서는 규정에 따라 물자 취급을 엄격히 하고 있고 여러 지역에서 소독사업과 강물 수질검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격리 생활자를 위해 위원회의 통일적 지휘아래 농업성, 상업성을 비롯한 성, 중앙기관과 각 도, 시, 군인민위원회가 나서 격리장소에 식량과 석탄, 고기와 생선 등 물자들과 비누, 칫솔, 수건 등 생활필수품을 공급하고 있다.

신문은 별도의 기사에서 열차, 지하철, 무궤도전차, 궤도전차, 버스, 택시 등 대중 교통 수단들에 의한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차량 내·외부에 대한 소독과 통풍환기소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은 태우지 말고 열차와 장거리버스에서는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해 37℃이상의 발열자는 절대 태우지 말아야 하며, 감염의심자는뒷좌석 구급장소에 잠시 격리시킬 수 있다는 지침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북한에서 바다를 통한 코로나 19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바닷불의 염기속에서 단백질막이 파괴되기 때문에 존재할 수 없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물건들이 해류에 떠다니면서 전염병을 전파시킬 수 있다는 것.

연안지역 각급 비상방역지휘부와 해당기관에서 바다 출입 질서를 철저히 세워 통제하고 있으며, 바다에 떠다니는 물건을 승인없이 건지거나 만지지 말고 발견 즉시 소각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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