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고위관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북한 측에 도움을 제안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2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로버트 데스트로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는 11일 국무부 연례 인권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북한과 이란, 중국, 그리고 모두에게 손을 내민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미국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과 노력을 할 수 있고, 또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데스트로 차관보는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의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북한 내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상황에 대해선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알지 못하며, 추측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취약성을 우려하며, 대북 지원을 위한 제재 면제 등의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