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 전역에 외교부가 여행경보 1단계를 발령했다. 중.북부 지역에 내려진 2단계 경보는 유지됐다. [자료제공-외교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 전역에 외교부가 여행경보 1단계를 발령했다. 중.북부 지역에 내려진 2단계 경보는 유지됐다.

외교부는 11일 “이탈리아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를 추가 발령했다”고 알렸다. 1단계 남색경보는 체류자의 신변안전 유의와 여행예정자의 여행 유의 권고 사항이다.

지난 9일 롬바르디아, 에밀리아-로마냐, 베네토, 피에몬테, 마르케 등 중.북부 지역에 내려진 2단계 황색경보는 유지됐다.

외교부는 “여행경보 추가 발령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이 내려지는 등 여행경보 미발령 지역 우리 국민의 감염 피해 노출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보건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1만 149명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9일 밤 10시부로 이동제한령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탈리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 재외국민이 4천 명이 넘는다. 열차, 자동차, 항공기 등에는 통제가 가해지지 않고 있다. 자력으로 귀국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필요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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