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 중.북부에 외교부가 여행자제령을 발령했다. 기존 3개 주에서 5개 주로 확대됐다. [자료제공-외교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 중.북부에 외교부가 여행자제령을 발령했다. 기존 3개 주에서 5개 주로 확대됐다.

외교부는 9일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 중부 마르케주에 대한 여행경보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를 추가 발령하였다”고 발표했다. 황색경보에 해당하는 여행자제령은 △체류자 신변 안전 특별유의, △여행예정자의 여행 필요성 신중 검토를 담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달 28일 이탈리아 북부인 롬바르디아, 에밀리아-로마냐, 베네토 등 3개 주에 황색경보를 발령했으며, 이번에 피에몬테, 마르케 등 중부지역으로 확대됐다.

이번 여행경보 추가 발령은 최근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들 5개 주에 약 90%의 확진자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

이탈리아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이탈리아 전체 확진자는 7천375명이다. 이중 롬바르디아 4천189명, 에밀리아-로마냐 1천180명, 베네토 670명, 피에몬테 360명, 마르케 272명 등이다. 중국, 한국에 이어 세 번째로 확진자 수가 많다. 이어 이란은 6천992명이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오는 4월 3일까지 롬바르디아주 전체 및 4개 주 14개 지방에 대해 총리 명의로 이동제한령을 내렸다.

외교부는 “이탈리아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께서는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시고,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께서는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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