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국의 지원을 접수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마스크 10만 장, 의료용마스크 100만 장, 방호복 1만 벌 등을 지원한다.

외교부는 9일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지원을 위해 중국 정부가 우리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방역물품 접수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며, 중국측의 지원물품은 수일 내 필요한 곳에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6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김건 외교부 차관보를 만나, “한국 정부 및 국민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지지한다는 차원에서 중국 정부가 방역물품을 지원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김 차관보는 “우리 국민이 어려운 때 중국 측에서 따뜻한 지원 의사를 표명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답했다.

중국 정부의 지원 물품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우리는 중국 내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기업 등 각계에서 뜻을 모아 중국 측에 방역물품을 지원하다”며 “한.중 양국은 이와 같은 상호지원을 통해 글로벌 보건위기에 함께 대응하고, 이를 계기로 양국 간 정부.민간 차원의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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