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라고 요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4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3일 VOA에, 북한의 전날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있어 그들의 역할을 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으로 돌아오길 계속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 언론매체는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쏜 훈련 현장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일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합동타격훈련과 발사체 발사 등에 대해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취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조치와 관련 “아니다 나는 전혀 반응 안 한다. 단거리 미사일에는 반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3일, 청와대가 북한의 동해안에서의 ‘화력전투훈련’ 실시에 대해 즉각 ‘강한 우려’를 표시한 것과 관련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는 담화를 통해 “전쟁연습놀이에 그리도 열중하는 사람들이 남의 집에서 군사훈련을 하는데 대해 가타부타하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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