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일(이하 현지시각) “한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증이 우리의 가장 큰 우려”라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그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 내 보다 중국 외부에서 9배 가까이 더 많은 확진자가 보고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 외부 확진자의 80% 이상이 한국 등 4개국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2일 오후 이란에 WHO 팀이 도착해 지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WHO 이란 사무소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경증’으로 밝혀졌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한국은 확진자가 약 4200명, 사망자가 22명(2일 0시 기준)으로 중국 외부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국 상황은 지역사회 감염이라기보다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비롯한 5개의 특정 집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것은 감시 조치가 통하고 한국 내 전염병이 여전히 억제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염병을 알고 이해하는 것이 이를 물리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것이다. 

3일 오후 2시 현재 71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90,808명, 사망자 3,110명이 보고됐다. 

‘코로나19’ 발생지인 중국 내 확진자는 80,151명, 사망자는 2,943명이다. 한국 내 확진자는 4,812명, 사망자는 28명이다. 이탈리아 내 확진자는 2,036명, 사망자 52명이다. 이란 내 확진자는 1,501명, 사망자는 66명이고, 일본(크루즈 포함) 내 확진자는 968명, 사망자는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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