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1위를 달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3일(현지시각) 대통령으로 당선 되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영된 <CBS> ‘60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미국에) 적대적인 사람들과의 만남은 나에게 있어 나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정은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적들과 마주앉는 것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샌더스 의원은 “불행하게도 트럼프는 준비없이 (김정은과) 만났다”고 비판했다. “내 생각에 그 만남은 사진찍기용이었지 성공을 위해 필요한 외교적 작업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오랜 지론인 해외주둔 미군철수를 희망했다. 미국의 군사적 개입도 “미국인에 대한 위협”이라는 극히 제한된 조건 하에서만 정당화된다고 봤다. 

특히, 동맹에 대한 침략 상황도 미국의 군사적 관여가 정당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는 나토(NATO)를 믿는다. 미국은 혼자가 아니라 다른 동맹국들과 함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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