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청학본부는 20일 오후 서울 불교여성개발원 교육관에서 2020년 1차 대표자회의를 개최하였다. [사진 - 통일뉴스 손동대 통신원]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이하 6.15청학본부)는 20일 오후 5시 서울 불교여성개발원 교육관에서 20기(2020년) 총회(1차 대표자회의)를 개최하였다.

6.15청학본부는 이번 총회에서 하재길(대한불교청년회 중앙회장) 상임대표, 정종성(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 곽호남(진보대학생넷 대표) 상임부대표를 비롯한 신임 임원진을 선출하고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6.15청학본부는 올해 사업 방향을 △민족자주,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활동, △분단적폐 청산, 청년학생 통일운동의 단결과 연대 강화, △전쟁행위 반대, 대북제재 해제, 남북교류협력 재개를 위한 활동으로 정하고 조직사업, 교육사업, 대중사업, 남북해외교류사업 등의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하였다.

또한 6.15청학본부는 이날 총회에서 남북해외 청년학생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채택해 “민족자주, 남북공동선언 이행, 분단적폐 청산을 위해 남북해외 청년학생들이 단결”하자고 호소하였다.

▲ 6.15청학본부 2020년 1차 대표자회의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사진 - 통일뉴스 손동대 통신원]

 

<호소문(전문)>
남과 북, 해외의 청년학생들이여 민족자주와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단결하자!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이 발표된 후 우리는 한반도에 불어온 평화와 번영, 통일의 거센 바람에 희망찬 내일을 기대했었다. 민족자주의 원칙을 재확인한 남과 북 양 정상의 합의는 70년 분단의 고통을 끊어내고 민족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겠다는 의지의 천명이었다.

그러나 남북공동선언들은 이행되지 못하고 있고 남북관계는 또다시 얼어버렸다.
미국은 대북제재 강화와 워킹그룹 등을 통해 대북적대정책을 철회하지 않고 남과 북의 협력까지 막아서고 있으며, 우리정부는 한미동맹의 굴레 속에 자주적인 입장을 갖지 못하고 소극적인 태도로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민족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분단적폐세력들과 수구언론들은 망령처럼 되살아나 남과 북을 이간질하고 화해와 협력을 방해하고 있다.

손에 닿을 것 같던 민족의 평화와 번영, 통일이 멀어지고 있는 지금 역사는 우리 청년학생들을 부르고 있다. 청춘의 패기와 열정으로 굳게 단결하여 난관들을 돌파하고 민족자주와 평화통일을 이뤄낼 것을 청년학생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청년학생들이 단결하여 민족자주를 이루자!
그 어떤 동맹도 민족의 이익보다 우선할 수 없다. 한반도의 문제는 미국도 그 어떤 나라도 아닌 당사자인 남과 북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정부가 강대국들에 굴하지 않고 자주적으로 남북의 화해협력에 나설 수 있도록 청년학생들이 민족자주의 깃발을 높이 치켜들고 싸워나가자.

청년학생들이 단결하여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자!
남북공동선언 이행은 곧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이다. 남북공동선언들에는 군사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합의들이 담겨있다. 합의사항들을 이행해나가면 그 뒤에는 평화통일이 기다리고 있다. 남북공동선언의 합의에 따라 상대를 자극하는 군사훈련·무기도입 등의 전쟁행위를 즉각 멈추고 교류협력을 재개할 수 있도록 청년학생들이 평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자.

청년학생들이 단결하여 분단적폐를 청산하자!
분단으로 인한 민족의 아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분단유지를 통해 사리사욕을 채워온 분단적폐 세력들이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을 방해하기 위해 준동하고 있다. 이들은 보수대통합이라는 명분아래 반민족 반통일 세력들을 규합하고 있으며 심지어 남북관계를 파탄 냈던 박근혜 석방까지 주장해 나서고 있다. 분단적폐를 청산하지 않고는 민족분단의 아픔을 끝낼 수 없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청년학생들의 정의감으로 분단적폐세력들의 실체를 밝혀내고 뿌리를 뽑아내자.

남북해외 청년학생들이여 우리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 하나된 조국, 통일경제를 통한 강대국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청춘의 뜨거운 열정으로 굳게 단결하여 민족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안아오자!

2020년 2월 20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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