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평양에서 국가전력망과 연계해 생산된 전기를 넣는 '계통병렬형' 태양빛(태양광)발전체계가 전년대비 2.5배 늘어났다고 웹사이트 <조선의오늘>이 21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김일성종합대학 태양빛전지제작소, 과학기술전당, 목란광명회사 등 많은 단위에서 계통병렬형 태양광발전체계를 운영하면서 남는 전력을 국가전력망에 넣고 있으며, 류원신발공장과 대성산샘물공장 등 공장·기업소·상업망들에서도 전력소요량과 태양광 패널 규모 등 기준에 맞추어 이 체계를 도입하는 곳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평양시에서는 계통병렬형 태양광발전체계 도입에 필요한 과학기술자료 보급과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대한 기술지도는 물론 먼저 이 체계를 도입한 곳의 앞선 성과를 일방화하는 사업도 함께 벌이고 있다고 한다.

대체에너지 발전에 관심이 많은 북한에서 태양광발전은 전체 대체에너지 발전의 86% 이상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주로 지방공업공장이나 주민 세대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독립형으로 구성된 한계가 있었다. 

지난해부터 직류 전기를 교류 전기로 바꾸는 계통병렬형 역변환장치(인버터, Inverter)를 이용해 각지의 독립형 발전체계를 국가전력망에 합류시키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해 국가전력망과 연계를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