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북한이  방역사업을 갈수록 강화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우리 나라의 모든 지역,모든 단위들에서는 일단 전파만 되면 방지가 어려운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감염증이 절대로 국내에 침습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방역사업을 갈수록 강도높이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시내 수도여객운수국에서는 전차방송과 무궤도·궤도전차에 설치된 TV를 통해 해설자료를 실시간으로 내보내고 승객들에게 철저히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평안남도, 황해남도, 자강도, 함경남도, 남포시, 개성시 등에서는 코로나19 발생국에서 돌아온 출장자들과 접촉자들에 대한 검진을 각별히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북 매체들은 남측에서 19일 오후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하면서, 31번째 감염환자를 조사한 결과 대구 교회에서만 1,000명이 넘는 접촉자가 확인되었고 20일 오전 현재 전체 확진자수가 82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고 당일 오후에 신속하게 전하기도 했다. 

남측 언론 보도를 인용해 "10여명이 한꺼번에 감염되어 집단감염이 현실화되고 언제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모르거나 특이한 증상이 없다가도 하루이틀사이에 증상이 나타나 감염확진을 받는 등 현재 진행되고있는 방역의 한계가 드러 나고있다"고 최근 구체적인 상황을 소개했다.

21일 <노동신문>은 전날 오후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하고 20일 하룻동안 방역통제범위를 벗어나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104명으로 늘어났다고 하면서 남측 당국의 우려를 함께 전했다.

특히 북측은 코로나19 확산 외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관련 남측 보도도 매일 빠트리지 않고 전하고 있다. 종합적인 남북 방역협력이 언제 어떤 수준에서 진행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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